겉으로 보면 아무 문제 없어 보인다.

자식도 직장에 잘 다니고,
가정도 꾸렸고,
손주들도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남들이 보기에는 부러울 것이 없는 삶이다.
그런데도 어떤 부모들은 밤이 되면 외로움을 느낀다.
자식이 못 살아서가 아니다.
돈이 없어서도 아니다.
오히려 자식이 잘 살수록 더 말하지 못하는 서운함이 생기기도 한다.

1. 자식이 너무 바빠 보여 연락을 못 할 때
부모는 자식 목소리가 듣고 싶다.
하지만 먼저 전화를 걸지 못한다.
일하느라 바쁠 텐데,
괜히 방해가 될까 봐 망설인다.
그래서 휴대폰만 바라보다가 하루가 지나간다.
자식은 모르지만 부모는 생각보다 훨씬 자주 자식을 떠올린다.

2. 아파도 말하지 못할 때
몸이 예전 같지 않다.
여기저기 아픈 곳도 늘어난다.
하지만 부모는 쉽게 말하지 않는다.
괜히 걱정할까 봐,
짐이 될까 봐,
혼자 참는 경우가 많다.
부모가 “괜찮다”고 말할 때 정말 괜찮은 것은 아닐 수도 있다.

3. 자식 집에 가도 편하지 않을 때
예전에는 자식이 부모 집에 눈치 없이 드나들었다.
하지만 부모는 자식 집에 가면 조심스러워진다.
냉장고 문 하나 여는 것도 눈치가 보이고,
오래 앉아 있는 것도 부담스럽다.
그래서 보고 싶어도 자주 가지 못한다.
가족인데도 손님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4. 더 이상 필요 없는 사람이 된 것 같을 때
가장 서러운 순간이다.
예전에는 가족이 나를 찾았다.
의논할 일도 많았고,
도움이 필요한 일도 많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모의 역할은 줄어든다.
그러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이제 나는 없어도 되는 사람인가?”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이고 싶어 한다.
결국 부모가 원하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큰돈도 아니고,
비싼 선물도 아니다.
안부를 묻는 전화 한 통,
함께 먹는 식사 한 끼,
따뜻한 말 한마디면 충분하다.
부모는 자식이 성공해서 행복한 것이 아니다.
그 성공한 자식이 자신을 잊지 않았을 때 가장 행복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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