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수록 결혼식과 장례식에 참석할 일이 많아진다.
오래 알고 지낸 사람의 경조사에는 직접 찾아가 마음을 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경조사를 빠짐없이 챙기다 보면 돈과 체력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지칠 수 있다.
특히 평소에는 연락조차 없다가 경조사 때만 연락하는 사람이라면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60살 이후 굳이 경조사까지 찾아갈 필요 없는 사람은 누구일까.

4. 참석 여부부터 따지는 사람
경조사 소식을 전하자마자 축하나 위로보다 누가 오는지부터 확인하는 사람이 있다.
참석하지 못하는 사정을 설명해도 서운한 기색을 드러내거나 축의금과 부의금을 얼마나 했는지 따지기도 한다.
경조사는 사람의 마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아니라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자리다.
참석 여부와 금액으로 사람을 평가한다면 진심보다 체면을 중요하게 여기는 관계일 수 있다.

3. 자신의 경조사만 챙기라는 사람
내 가족에게 일이 생겼을 때는 연락 한 번 없다가 자신의 경조사에는 반드시 와달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과거에 받은 돈을 돌려받으려는 듯 초대장을 보내고 여러 번 참석을 재촉하기도 한다.
경조사는 장부처럼 주고받는 거래가 아니다.
서로의 사정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일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관계라면 무리해서 참석할 이유는 없다.

2. 평소에는 남처럼 지내는 사람
몇 년 동안 전화 한 통 없던 사람이 자녀의 결혼이나 부모의 장례가 생기자 갑자기 연락하는 경우가 있다.
오랜만이라는 인사보다 날짜와 계좌번호부터 보내면 반가움보다 씁쓸함이 먼저 생긴다.
인연은 경조사 한 번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다.
평소 안부를 나누고 어려울 때 마음을 보태는 과정이 있어야 진짜 관계라고 할 수 있다.

1. 경조사를 돈 걷는 기회로 생각하는 사람
절대 찾아갈 필요 없는 사람 1위는 경조사를 사람보다 돈이 먼저인 행사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초대할 만큼 가까운 사이가 아닌 사람에게까지 연락하고, 참석하지 않으면 계좌번호를 다시 보내기도 한다.
받은 금액을 일일이 기록해 두었다가 적게 낸 사람을 흉보는 경우도 있다.
이런 사람에게 경조사는 마음을 나누는 자리가 아니라 돈을 모으고 관계의 서열을 확인하는 수단이 된다.
진심을 전해도 금액으로만 평가받는다면 굳이 시간과 체력을 들여 찾아갈 필요는 없다.

60살 이후에는 모든 관계를 의무처럼 챙기지 않아도 된다.
몸이 불편하거나 거리가 멀다면 전화 한 통이나 따뜻한 문자로도 충분히 마음을 전할 수 있다.
정말 가까운 사람이라면 참석하지 못한 사정을 이해해 준다.
반대로 참석 여부와 돈만 따지는 사람이라면 경조사에 다녀온 뒤에도 허탈함만 남을 가능성이 크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경조사에 참석했느냐가 아니다.
내가 힘들 때 곁을 지켜주고,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진심으로 기뻐해 주는 사람을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의 숫자보다 깊이를 살펴야 한다.
체면 때문에 모든 초대에 응하기보다 정말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과 시간을 쓰는 편이 훨씬 현명하다.
경조사는 빚을 갚는 자리가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자리다.
다녀온 뒤 따뜻함이 남는 관계라면 계속 지켜야 하지만, 돈만 잃고 서운함만 쌓이는 관계라면 이제는 내려놓아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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