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명동 다 아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외국인 관광객 폭증한 ‘한국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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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천년고도 경주가 외국인 관광객들의 새로운 필수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여행은 서울 명동과 경복궁, 남산타워를 둘러보는 일정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 자연경관을 동시에 경험하려는 여행객이 늘면서 경주를 찾는 외국인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첨성대와 동궁과 월지, 황리단길 등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서울 다음으로 꼭 가봐야 하는 도시’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APEC 개최를 계기로 국제적인 관심까지 더해지면서 경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천년 신라의 역사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외국인들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경주는 약 1,000년 동안 신라의 수도였던 도시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역사 유적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문화유산이 밀집해 있다.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대릉원, 동궁과 월지 등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한 도시에서 모두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도시 전체가 야외 박물관 같다”는 평가가 많으며, 한국의 오랜 역사와 전통문화를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관광지와 차별화되는 요소로 꼽힌다.

황리단길과 한옥 감성이 SNS를 통해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경주의 인기를 이끄는 또 다른 주인공은 황리단길이다. 오래된 한옥과 감성 카페, 전통 디저트, 개성 있는 소품점이 어우러진 거리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사진 명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복을 입고 대릉원이나 첨성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여행객도 크게 늘었다. 특히 SNS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사도시’, ‘조용하면서도 한국적인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라는 후기가 꾸준히 올라오면서 자연스럽게 해외 여행객들의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한적해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는 점도 외국인들이 경주를 선택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전통문화와 현대적인 여행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경주는 단순히 유적지만 둘러보는 도시가 아니다. 전통 한옥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황리단길에서 카페를 즐기며, 야간에는 조명이 켜진 동궁과 월지를 산책하는 등 다양한 여행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경주빵과 십원빵, 전통시장 먹거리, 한복 체험 등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풍부하다.
역사와 현대 감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부터 젊은 배낭여행객까지 다양한 관광객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경주는 ‘다시 찾고 싶은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은 얼마나 방문했을까?
한국관광데이터랩을 기반으로 한 경주시 집계에 따르면 2024년에는 최근 1년 기준 외국인 방문객이 약 117만 9천 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어 2025년에는 연간 외국인 방문객이 약 138만 명으로 전년보다 약 17% 증가했으며, 2026년 1~5월에도 약 56만 9천 명이 방문해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시는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향후 외국인 관광객 200만 명 시대를 목표로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국제행사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 국내 사례
실제로 경주시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이후 해외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국관광데이터랩 자료에 따르면 APEC 이후 황리단길과 대릉원, 동궁과 월지 등 주요 관광지의 외국인 방문객이 크게 증가했으며, 거리 곳곳에서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관광객을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경주시는 이러한 증가세에 맞춰 다국어 관광 안내와 야간 관광 콘텐츠,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K-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와 APEC 개최 효과, 그리고 경주만의 독보적인 역사문화 자원이 결합되면서 앞으로도 경주의 글로벌 관광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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