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무기 수요의 무게중심이 중동으로 옮겨가고 있다. 국방예산을 대폭 늘린 중동 국가들이 K-방산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고 있다.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중동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잇단 분쟁과 안보 불안 속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국가들이 국방력 강화에 팔을 걷어붙이면서다. 업계에서는 중동 방산 시장이 향후 약 9년 뒤 지금의 두 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K-방산에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9년 뒤 2배로 성장”…커지는 중동 방산 수요
헤럴드경제 등 보도에 따르면 중동 방산 시장은 앞으로 약 9년 안에 현재의 두 배 이상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지역은 오랜 분쟁과 지정학적 긴장으로 무기 수요가 꾸준히 늘어온 대표적 시장이다. 일부 국가는 전쟁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국방력 강화에 대규모 예산을 배정해왔다. 이런 흐름은 무기 수출 다변화를 노리는 한국 방산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국산화 50%”…사우디 ‘비전 2030’의 노림수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 방산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2030년까지 국방 예산의 50%를 현지 생산 제품으로 대체하겠다는 ‘비전 2030’을 제시한 바 있다. 단순히 완제품을 사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함께 요구하는 방식이다. 이는 현지 합작과 기술 협력에 강점을 가진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K-방산 역시 이런 조건에 맞춰 협력 모델을 다듬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K-방산, 중동을 정조준하다
한국 방산 기업들은 자주포와 전차, 방공 체계 등 지상 무기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빠른 납기와 안정적인 성능은 중동 국가들이 한국산 무기에 관심을 갖는 주요 이유로 꼽힌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뛰는 ‘팀코리아’ 방식의 수출 전략도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현지 생산 요구와 주변국 관계 등 변수도 많아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동은 이제 단순한 무기 구매처를 넘어 K-방산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회를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연결하려면 기술 협력과 안보 외교를 함께 챙기는 전략이 필요하다. (사진 출처=다음 뉴스·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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