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7/CP-2024-0091/image-1e05a2b6-cd22-4ee6-9b2b-a3daad36b18d.jpeg)
가족수유실을 이용하던 남성 양육자가 다른 이용자로부터 폭언을 듣고 자리를 떠났다는 사연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가족수유실 운영 방식과 이용 기준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생후 5개월 자녀를 둔 A씨가 남편이 백화점 가족수유실에서 겪은 일을 소개하는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혼자 아이를 데리고 백화점을 찾았다가 수유 시간이 되자 가족수유실을 이용했다. 해당 공간은 모유수유 공간과 분리돼 있었으며 내부에는 커튼이 설치된 구조였다.
남편은 커튼 안쪽이 아닌 공용 의자에 앉아 아이에게 분유를 먹이려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커튼 안에 있던 여성 이용자가 남성을 향해 항의했고, 남편이 아이에게 분유를 먹이기 위해 들어왔다고 설명했지만 상황은 이어졌다.
A씨는 여성이 남편을 향해 도라이 혹은 변태가 아니냐며 밖으로 나갈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결국 남편은 아이에게 분유를 먹인 채 급히 가족수유실을 빠져나왔고, 안에 두고 온 기저귀 가방을 돌려받는 과정에서는 가방이 바닥으로 던져졌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모유수유 중인 이용자와 언쟁을 벌일 경우 자신에게 불리하게 비칠 수 있다고 판단해 별다른 대응 없이 현장을 떠났다고 A씨는 밝혔다.
사연이 알려진 뒤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상당수 누리꾼은 가족수유실은 남성과 여성 양육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인 만큼 남성 보호자의 이용을 제약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공동 육아가 확산됐지만 관련 시설과 사회적 인식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반면 일부는 모유수유 중인 이용자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가족수유실이라는 공간의 특성을 고려하면 폭언과 물건을 던진 행동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봤다. 시설 구조를 보다 명확하게 분리하고 안내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최근 공동 육아가 보편화되면서 남성 양육자의 수유실과 기저귀 교환대 이용은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영유아 편의시설은 여전히 여성 중심으로 운영되거나 남성 출입을 둘러싼 인식 차이가 남아 있어 이용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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