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주시]](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7/CP-2024-0091/image-18833e1f-61c7-43ab-8cfb-d99b0bd9b855.jpeg)
20년 전 마트에서 필통과 필기구를 가져간 일을 고백한 한 시민이 익명의 사과 편지와 함께 25만 원을 기부했다. 이마트 청주점은 기부자의 뜻을 존중해 해당 금액을 청주시에 전달했다.
9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마트 청주점에 설치된 기부함 ‘드림박스(Dream Box)’에서 발신인을 밝히지 않은 손편지와 현금 25만 원이 발견됐다.
편지 작성자는 자신을 약 20년 전 이마트 청주점을 이용했던 손님이라고 소개했다. 손글씨로 작성된 편지에는 여러 차례 문장을 수정한 흔적도 남아 있었다.
그는 “철부지 어린 시절 호기심과 짓궂은 장난 삼아 필통과 필기구를 가져간 적이 있다”며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후회를 하며 부끄러운 마음을 갖고 반성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앞으로 올바른 사람으로 살아가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전하며 뒤늦게나마 필통 값을 대신하는 의미로 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마트 청주점은 편지의 주인공을 별도로 수소문하지 않았다. 대신 기부자의 의사를 존중해 지난 2일 기부금 25만 원을 청주시에 전달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기부자의 뜻을 살려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드림박스는 청주시가 2024년 7월부터 지역 대형마트에 설치한 기부물품 수거함이다. 시민들이 식품과 생활용품 등을 손쉽게 기부할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현재 이마트 청주점과 롯데마트 청주점, 상당점에서 운영되고 있다.
앞서 지난 2~3월에는 자신을 ‘아이들을 사랑하는 재외동포 조선족’이라고 밝힌 익명의 기부자가 같은 드림박스를 통해 35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기부한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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