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는 60~70대 부부가 이혼하는 일은 드물었다. 자녀를 위해, 주변의 시선을 위해 갈등이 있어도 참고 사는 것이 당연한 시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황혼이혼을 고민하는 부부가 점차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큰 사건이 생겨서가 아니라, 오랫동안 쌓인 관계의 문제가 한계에 이르면서 이혼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무관심
많은 여성들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하는 것은 싸움보다 무관심이다. 수십 년을 함께 살았지만 대화가 없고, 서로의 감정에 관심을 두지 않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부부는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기도 한다.
함께 살아도 외롭다는 감정이 가장 큰 상처로 남는 경우가 많다.

존중 없는 말과 행동
매일 반복되는 무시와 비난은 큰 다툼보다 더 깊은 상처를 남긴다. 농담처럼 던지는 말이라도 상대를 깎아내리는 일이 계속되면 관계는 조금씩 무너진다.
나이가 들수록 사랑보다 존중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했는데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듣지 못했다고 이야기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집안일과 돌봄을 당연하게 여기고 배우자의 노력을 인정하지 않는 관계에서는 허무함이 커질 수밖에 없다. 오랜 세월 쌓인 서운함은 작은 계기로도 한꺼번에 터져 나오곤 한다.

황혼이혼의 원인은 한순간의 사건보다 오랜 시간 반복된 관계의 문제가 더 큰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이혼 자체가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받는 관계다.
부부는 오래 함께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다. 늦은 나이라도 서로에게 “고맙다”, “미안하다”는 말을 아끼지 않는 부부가 결국 마지막까지 함께 웃을 가능성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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