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에어컨 “이렇게” 틀어 보세요 AS기사가 밝힌 전기세 절약 꿀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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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전기요금 무서워 약하게 틀었다면 오히려 냉방이 늦어진다…처음에는 빠르게 실내 열부터 빼는 것이 중요하다
폭염이 시작되면 에어컨 리모컨을 잡고도 전기요금부터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이 때문에 처음부터 27~28도로 설정하고 약풍으로 천천히 가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효율적인 냉방 방식은 조금 다르다. 에어컨은 실내 온도가 희망 온도에 도달하기 전까지 냉방을 위해 많은 전력을 사용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30평대 가정집에서 18평형 에어컨으로 실내 온도를 35도에서 26도까지 낮추는 동안 시간당 약 0.8~1kW의 전력이 소모되고, 이후 온도를 유지하는 단계에서는 약 0.4kW 수준이 소모되는 사례를 소개한 바 있다. 따라서 처음에는 낮은 온도와 강한 바람으로 실내 열을 빠르게 낮춘 뒤 적정 온도로 올려 유지하고 서큘레이터로 냉기를 순환시키는 방식이 냉방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처음에는 낮은 온도와 강풍으로 가동한다…에어컨이 힘을 쓰는 시간을 짧게 만드는 원리다
에어컨을 켠 직후 실내가 30도를 훌쩍 넘는다면 공기뿐 아니라 벽과 가구, 바닥에도 열이 축적돼 있다. 이 상태에서 약한 바람으로 천천히 냉방하면 시원함을 느끼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에어컨을 처음 가동할 때 강풍으로 설정해 실내 온도를 빠르게 낮춘 뒤 희망 온도에 도달하면 풍량을 줄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특히 최근 많이 사용하는 인버터 에어컨은 설정 온도에 가까워지면 압축기 출력을 조절하며 온도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핵심은 하루 종일 18도로 틀어놓는 것이 아니라 초반 냉방 단계에서 빠르게 실내 열을 제거한 뒤 유지 운전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다. 처음부터 약하게 틀어 무조건 전기를 아끼려는 방식보다 실내를 빠르게 식히고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효율적인 냉방에 유리할 수 있다.

방이 시원해졌다면 온도를 다시 올린다…설정 온도 1도 차이도 전력 소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실내가 충분히 시원해졌는데도 에어컨을 계속 최저 온도로 유지할 필요는 없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여름철 냉방 온도를 26도 이상으로 설정하도록 안내하며 에어컨이 실내 온도를 1도 더 낮추는 데 약 7%의 전력을 추가로 소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초반에 빠르게 냉방한 뒤 체감 온도가 내려가면 25~26도 안팎으로 설정 온도를 높여 유지하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인버터 에어컨은 희망 온도에 도달한 뒤 출력을 낮춰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짧은 간격으로 계속 껐다 켜는 행동보다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방식이 유리한 경우가 많다. 전기요금을 줄이는 핵심은 더위를 참으며 에어컨을 약하게 트는 것이 아니라 ‘빠른 냉방’과 ‘적정 온도 유지’를 나눠 사용하는 데 있다.

서큘레이터 바람은 위쪽으로 보낸다…바닥에 깔린 찬 공기와 천장의 더운 공기를 섞어주는 원리다
차가운 공기는 상대적으로 아래쪽에 머물고 따뜻한 공기는 위쪽으로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에어컨을 오래 틀어도 발 주변은 차가운데 얼굴 높이는 덥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에어컨 바람을 천장 방향으로 조절하면 위쪽의 더운 공기를 식히면서 실내 공기 순환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서큘레이터 역시 바람을 위쪽이나 천장 방향으로 보내면 바닥에 머무는 냉기를 실내 전체로 순환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방 안의 온도 차이가 줄어들면 에어컨 근처만 차갑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공간 전체를 비교적 고르게 냉방할 수 있다. 서큘레이터를 사람 얼굴에 직접 틀어 단순히 바람을 맞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보다 천장과 벽을 활용해 공기의 흐름을 만드는 것이 에어컨과 함께 사용할 때 중요한 이유다.

에어컨과 서큘레이터를 함께 쓰면 냉방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다만 에어컨 종류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서큘레이터는 에어컨처럼 차가운 공기를 만드는 기기가 아니다. 이미 만들어진 냉기를 멀리 보내고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국소비자원이 58.5㎡형 가정용 스탠드 에어컨 5개 모델을 시험한 결과 실내 온도를 35도에서 24도로 낮추는 데 에어컨만 사용했을 때는 평균 6분 50초가 걸렸지만 서큘레이터를 동시에 가동했을 때는 평균 6분 24초로 약 26초 빨라졌다.
에어컨 사용 방식은 정속형과 인버터형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인버터형은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출력을 낮춰 유지 운전을 하기 때문에 잦은 전원 조작보다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방식이 효율적일 수 있다. 결국 ‘초반 강한 냉방→적정 온도 유지→서큘레이터 위쪽 송풍’ 순서로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다.

실제 국내 사례
국내에서는 한국소비자원이 2024년 삼성전자와 LG전자, 오텍캐리어의 58.5㎡형 스탠드 에어컨 5개 제품을 직접 시험한 사례가 있다. 실내 온도를 35도에서 24도로 낮추는 실험에서 에어컨만 가동하면 평균 6분 50초가 걸렸지만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자 평균 6분 24초로 냉방 시간이 약 6.3% 단축됐다.
이는 서큘레이터가 냉기를 실내에 빠르게 퍼뜨려 냉방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여름철 전기요금이 걱정된다면 처음에는 낮은 온도와 강풍으로 빠르게 식히고 이후 25~26도 안팎으로 온도를 올린 뒤 서큘레이터 바람을 위쪽으로 보내 공기를 순환시키는 방법을 활용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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