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선수범 위해 28년 정든 집 내려놓다”…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각하며 완전한 ‘무주택 대통령’ 행보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오랜 기간 거주하며 소유해 왔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를 결국 처분하며 완전히 무주택자가 되었다. 대통령 부부가 소유하고 있던 주택이 매각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되면서 정치권과 부동산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 발표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공동으로 소유해 온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1단지 금호아파트(전용면적 164.25㎡)의 매도 계약이 막바지 단계에 도달해 체결이 임박했다. 해당 지역은 실거주 목적의 매수자만 취득할 수 있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고시되어 있어, 매수자의 토지거래허가 등 법적 절차도 모두 마친 상태다.
이 대통령이 해당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은 시점은 지난 2월 27일이었다. 당시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거주 목적의 1주택 소유자였으나,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및 정상화 의지를 국민에게 몸소 보여주기 위해 매각을 전격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매물로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매수 의향자가 나타났고 가계약과 토지거래허가 승인을 거쳐 최종 본계약이 성사되었다. 매각 대금은 당시 시세보다 약 10% 저렴한 29억 원 선으로 책정되었으며, 인근 동일 면적 아파트의 최근 실거래가가 약 30억 3,000만 원 수준임을 고려할 때 급매에 가까운 수준으로 처분한 셈이다.
이 대통령에게 이 아파트는 매우 특별한 개인적 의미를 담고 있는 자산이었다. 이 대통령은 매물을 내놓을 당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셋방살이를 전전하다가 1998년 외환위기(IMF) 시절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장만했던 집”이라고 소회를 밝힌 바 있다.
해당 글에서 그는 “아이들을 직접 키워내고 젊은 시절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공간이라 돈보다도 몇 배나 애착이 가는 집”이라며 28년 동안 보유한 집에 대한 짙은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직자로서 솔선수범하겠다는 결단이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의 최종 책임자로서 집 문제를 두고 불필요한 정치적 공격거리를 제공하는 것보다, 만인의 모범이 되어야 할 공직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매각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세간의 시세차익 논란에 대해서도 돈 때문에 사고판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선을 그었다.
실제 아파트 매각 소식은 7월 14일 열린 국무회의 현장에서도 직접 언급되었다. 국무회의 생중계 도중 ‘초고가 주택 기준선’ 설정에 대한 토론을 나누던 도중, 이 대통령은 배석자들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나는 이제 집이 없다”고 밝혀 현장에 가벼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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