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종료를 선언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를 다시 꺼내들면서, 국제 유가가 하루 만에 10% 급등했다.
중동의 화약고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긴장에 휩싸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은 이어가겠다면서도 휴전은 종료됐다고 선언했고, 미국이 대이란 해상 봉쇄를 재개하자 국제 유가가 하루 만에 10% 안팎으로 치솟았다.

“‘해협 개입 용납 못 한다’는 이란”
이란 혁명수비대 측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관리에 개입하는 것을 결단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맞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이던 한국 HMM 소속 화물선이 이란의 대함미사일 공격을 받는 등, 해협을 오가는 선박들의 긴장은 이미 극에 달한 상황이다.

“발 묶인 한국 선박과 선원들”
호르무즈 해협에는 여전히 한국 선박이 남아 있다. 총 5척에 17명의 한국 선원이 승선 중이며, 일부 선박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수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함미사일은 함정과 상선에 치명적 타격을 줄 수 있어, 해협 통항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러 정제시설 타격까지 겹친 유가 상승”
유가 급등에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유조선 타격도 겹쳤다. 러시아가 7월 말까지 경유 수출을 금지하면서 공급 불안이 커졌고, 정유·에너지 시장에서는 정제마진 강세 전망이 나온다. 중동과 동유럽의 두 불씨가 동시에 유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협상과 압박을 오가는 트럼프의 ‘벼랑 끝 전술’ 속에,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경제를 흔드는 뇌관으로 남아 있다. 한국 선박의 안전과 에너지 수급 모두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다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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