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씨쿠니']](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7/CP-2024-0091/image-aab1d56a-a26b-4e6c-b9c4-bbc1a637eb84.jpeg)
일본 교토의 한 초밥 전문점이 일본어와 영어 메뉴판에 서로 다른 가격을 표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이중가격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유튜버 최수훈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씨쿠니(CKOONY)’를 통해 중국인 지인과 함께 교토의 한 초밥 전문점을 방문했던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일행은 먼저 영어 메뉴판을 받은 뒤 “제일 싼 게 초밥 3개에 2만원”이라고 말했다. 영어 메뉴판에는 참치 초밥 3조각 가격이 1800엔, 세금을 포함하면 1980엔으로 표시돼 있었다.
이후 일행은 일본어 메뉴판을 요청했다. 점원은 “일본어를 읽을 줄 아냐”고 확인한 뒤 메뉴판을 건넸다.
비교 결과 가격 차이는 뚜렷했다. 일본어 메뉴판의 가장 저렴한 메뉴는 500엔 수준이었고, 풀세트 역시 세금을 포함해 5214엔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이를 확인한 지인은 “모든 메뉴가 아까(영어 메뉴판)보다 싸다”고 말했다.
영상이 공개된 뒤 온라인에서는 외국인에게만 높은 가격을 적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외국인을 상대로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 “외국인을 상대로 엄청난 폭리를 취하는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유튜브 '씨쿠니']](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7/CP-2024-0091/image-8fe201a9-e6f8-430f-b467-0418138fc2a2.jpeg)
또 다른 누리꾼은 “엔저 덕분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환율 혜택을 보고 있으니 더 비싸게 받아도 된다는 논리인 것 같다”며 “도쿄, 오사카, 교토 등 관광객이 많은 지역에서 시작된 이중가격제가 이제는 지방 소도시까지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사한 경험을 했다는 사례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도쿄의 한 식당에 갔더니 외국인이라며 영어 메뉴판을 건네줬다”며 “일본어 메뉴판에서는 초밥 가격이 약 1만3000원이었는데, 영어 메뉴판에는 거의 5만원으로 적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일본에서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에게 서로 다른 요금을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3월 효고현 히메지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히메지성 입장료에 이중가격제를 도입해 관광객에게 주민보다 2.5배 높은 2500엔을 받기 시작했다.
교토시도 2027년까지 시내버스 요금을 주민과 비주민으로 구분해 차등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일본 당국은 오버투어리즘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이라는 입장이지만, 외국인 차별과 바가지요금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일본 관광청은 전국 단위의 이중가격제를 시행하고 있지는 않지만, 관광객과 지역 주민에게 서로 다른 요금을 적용하는 방안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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