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환 [사진=경북경찰청]](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7/CP-2024-0091/image-c764f5f8-d08b-4ab8-bfae-2323b8a2ae8f.jpeg)
경북 경산에서 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정재환(24)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피해자의 지인들이 생전 모습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16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 4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 한 아파트에서 숨진 A씨의 지인들은 평소 A씨가 주변에서 ‘부처’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온화한 성격이었다고 전했다.
지인들은 “평소 지인들 사이에서 ‘부처’라는 별명으로 불렸다”며 “덩치가 크고 싸움도 잘했지만, 먼저 폭력을 행사하거나 시비를 건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자동차 관련 학과에 진학한 뒤 해병대를 만기 전역했으며, 복학 대신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사건 당시에도 한 회사와 취업을 논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에는 대구에서 친구를 만날 예정이었지만 택시비 부담으로 약속을 취소한 뒤 경산에 머물렀고, 이후 정재환과 만나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지인들은 정재환이 평소 술을 마시면 주변 사람들과 잦은 마찰을 빚었으며 A씨가 이를 중재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A씨의 친구는 “두 달 전에도 정재환의 싸움을 말리다 A씨가 입을 다친 적이 있었다”며 “그때도 별다른 말 없이 참는 ‘부처’ 같은 친구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인은 “약 3개월 전에도 정재환이 술병을 깨 유리 조각을 친구 목에 들이대며 ‘죽여줄까. 내가 못 할 것 같냐’고 협박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행동이 반복되면서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 멀어졌지만, A씨는 끝까지 정재환을 이해하려 했던 사람”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재환은 지난 4일 오전 4시께 자신의 경산시 하양읍 아파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A씨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북경찰청은 16일 살인 혐의로 구속 송치된 정재환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정재환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지인들은 A씨가 정재환이 다른 친구를 폭행하는 상황을 말리던 중 흉기에 공격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족은 정재환에게 시체손괴 혐의를 추가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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