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들리는 젤렌스키 리더십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재임 이래 가장 심각한 군 리더십 위기를 맞았다. ‘드론전 영웅’으로 불리던 국방장관을 해임하자 이를 취소하라는 항의 시위가 확산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총사령관 교체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이 길어지는 가운데 내부 갈등까지 겹치며 내우외환에 빠졌다.

“‘드론 중시’와 ‘보병·포병 중시’의 충돌”
이번 위기의 배경에는 군 수뇌부 간 노선 갈등이 있다. ‘드론 중시’를 내세운 국방장관과 ‘보병·포병 중시’를 강조해온 총사령관 사이의 갈등이 노골화됐다는 분석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총사령관 교체를 검토 중이라고 18일 보도했다. 지휘 체계를 둘러싼 노선 대립이 정치적 파장으로 번지고 있다.

“‘해임 취소하라’ 시위 확산”
35세의 젊은 국방장관은 드론전을 이끈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아 왔다. 그의 해임 소식이 알려지자 이를 취소하라는 항의 시위가 잇따랐다. 전시 상황에서 군 인사에 대한 반발이 거리 시위로 번지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젤렌스키 리더십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쟁 장기화 속 내우외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지휘부 갈등과 여론 악화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군 리더십을 둘러싼 혼란은 전선 대응력과 국제사회의 지원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 위기를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향후 전쟁 국면의 변수로 떠올랐다.

국방장관 해임을 둘러싼 파장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 전략의 방향을 가르는 갈림길이 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다음 선택에 우크라이나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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