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수수는 흔하지만 치즈와 이렇게 먹는 문화는 한국만의 개성이 됐다
미국이나 멕시코처럼 옥수수를 많이 생산하는 나라에서는 옥수수를 삶거나 구워 먹거나 샐러드, 또르띠야 등에 활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반면 한국에서는 통조림 스위트콘에 마요네즈와 치즈를 듬뿍 넣어 뜨겁게 구워 먹는 ‘콘치즈’가 하나의 대표 메뉴로 자리 잡았다.
해외 여행객들은 한국의 고깃집이나 술집에서 기본 메뉴처럼 나오는 콘치즈를 보고 “옥수수를 이렇게 먹는 방법도 있었냐”며 신기해하는 반응을 자주 보인다. 달콤한 옥수수와 고소한 치즈, 부드러운 마요네즈를 함께 즐기는 조합이 해외에서는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이 가장 놀라는 것은 ‘반찬’이라는 점이다
많은 나라에서는 치즈가 들어간 음식은 메인 메뉴나 간식으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콘치즈가 삼겹살과 함께 먹는 반찬이자 술안주, 어린이 메뉴까지 다양한 역할을 한다.
특히 고기를 먹다가 중간중간 콘치즈를 떠먹는 식문화는 외국인들에게 매우 독특하게 받아들여진다. 실제로 한국 음식 리뷰 영상에서도 콘치즈는 김치, 계란찜과 함께 “한국 식당에서 꼭 먹어봐야 할 메뉴”로 자주 소개되고 있다.

맛있는 콘치즈의 핵심은 물기를 먼저 없애는 것이다
콘치즈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과정은 옥수수의 수분을 충분히 제거하는 것이다. 통조림 옥수수를 그대로 사용하면 물이 많이 생겨 치즈가 제대로 늘어나지 않고 맛도 싱거워질 수 있다.
체에 밭쳐 물기를 뺀 뒤 키친타월로 한 번 더 닦아주면 훨씬 고소한 식감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버터를 소량 넣어 먼저 살짝 볶으면 옥수수의 단맛이 살아나고 풍미도 더욱 깊어진다.

치즈는 두 가지를 섞으면 훨씬 맛이 좋아진다
많은 사람들이 모차렐라치즈만 사용하지만 체다치즈를 함께 넣으면 풍미가 훨씬 진해진다. 모차렐라는 쭉 늘어나는 식감을, 체다는 고소하고 진한 맛을 더해준다. 여기에 마요네즈를 너무 많이 넣기보다는 옥수수 양의 약 10~15% 정도만 넣으면 느끼함은 줄이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다. 마지막에 파슬리나 후추를 약간 뿌리면 맛과 향이 한층 살아난다.

오븐보다 강한 불에서 짧게 구워야 더 맛있다
콘치즈는 오래 익히는 음식이 아니다. 치즈가 녹고 가장자리가 노릇해질 정도만 짧게 익혀야 옥수수의 아삭한 식감이 유지된다. 너무 오래 가열하면 치즈의 기름이 분리되고 옥수수 수분도 빠져 식감이 떨어질 수 있다. 팬이나 에어프라이어, 오븐 모두 가능하지만 높은 온도에서 짧은 시간 조리하는 것이 가장 맛있는 콘치즈를 만드는 비결이다.

국내에서도 콘치즈는 한국을 대표하는 K-푸드 사이드 메뉴로 자리 잡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해외 한식 홍보 과정에서 삼겹살, 치킨, 떡볶이뿐 아니라 고깃집에서 함께 제공되는 다양한 곁들임 메뉴도 한국 식문화의 특징으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콘치즈는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고깃집과 포장마차에서 빠지지 않는 메뉴로 자리 잡았으며, 국내 여러 외식 프랜차이즈에서도 대표 사이드 메뉴로 판매되고 있다. 이제 콘치즈는 단순한 옥수수 요리를 넘어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꼭 경험해 보는 독특한 음식 문화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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