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진태현이 2년간 지켜온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자막 한 줄만
남긴 채 씁쓸하게 돌아섰다.
그는 2024년 프로그램의 첫 삽을
뜬 원년 멤버로, 아내 박시은과의
화목한 일상을 바탕으로 출연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조언을 건네며
호평받았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기틀을 닦은
개국공신의 마지막이 대리 통보
논란으로 얼룩지며 방송가의 해묵은
관행이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감사패마저 ‘배달’촬영 사흘 전 매니저 통해 통보
방송가에 따르면 제작진은 지난 4월
하차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당사자가
아닌 소속사 매니저를 통해 사실을
전달했다.
녹화를 불과 사흘 앞둔 시점이었다.
2년 가까이 안방극장에 따뜻한 울림을
주며 성장을 이끈 주역에게 건넨
통보치고는 지나치게 갑작스러웠다.
이로 인해 출연자는 물론, 하차
소식을 직접 전해야 했던 매니저 역시
큰 당혹감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제작진이 그간의 노고를
기린다며 마련한 감사패와
롤링페이퍼조차 직접 전달하지 않고
매니저 편에 들려 보낸 사실이
확인되며 씁쓸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조차
고별 무대나 끝인사 없이 짧은 자막
한 줄로 하차가 처리됐다.
제작진이 전하려던 감사의 의미도 결국
면피성 절차로 변질됐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냉정한 프로 세계의 쇄신인가, 상도덕 결여인가
이번 논란을 두고 대중문화계 안팎의
시선은 팽팽하게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연예계가 철저한 계약 관계
중심의 사회라는 점을 강조한다.
프로그램의 생존과 포맷 쇄신을 위해
제작진이 적임자를 찾아 출연진을
교체하는 것은 당연한 권한이라는
시각이다.
그러나 아무리 냉정한 관계일지라도
최소한의 예의는 지켰어야 했다는
비판론이 지배적이다.
파트너에게 메인 연출자가 직접
소통하지 않고 매니저를 앞세운 것은
세련되지 못한 일방적 통보라는
지적이다.
촬영을 고작 사흘 앞두고 대리 통보를
감행하고 감사패마저 퀵서비스처럼
전달한 방식은 냉정한 프로의 세계라는
핑계 뒤에 숨은 결례에 가깝다.
빈자리는 이동건이 채운다.
그동안 따뜻한 가정의 관점에서 조언을
건네던 역할이 사라지면서 프로그램은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서장훈에 이어 이혼 경험이 있는
이동건까지 합류함에 따라, 프로그램은
완전히 이혼 경험자 중심의 냉철하고
현실적인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개국공신에 대한 예우 논란은 제작진이
향후 개선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새롭게 도입된 라인업이 변화한
프로그램 환경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