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가 카스피해에서 이란 민간 상선을 공격해 1명이 숨졌다고 이란이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선이 뒤엉키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우크라이나가 카스피해에서 이란 민간 상선 한 척을 공격했다고 이란 외무부가 밝혔다. 이란 외무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이 공격으로 1명이 사망했다며 “적대적 범죄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이란의 중동 전쟁 당사국들이 하나의 전선으로 연결된 셈이어서 파장이 주목된다. 두 개의 전쟁이 지리적·전략적으로 뒤엉키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적대적 범죄행위”… 이란, 즉각 반발
이란 외무부는 카스피해에서 발생한 이번 공격을 두고 국제법을 위반한 도발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간 상선을 겨냥한 공격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이란은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스피해는 러시아와 이란 등이 접한 내해로, 그동안 직접적인 군사 충돌의 무대가 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이번 공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지역 긴장이 한층 고조될 수 있다.

“러 후방 겨냥”… 젤렌스키의 장거리 타격 과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앞서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러시아 후방을 겨냥한 장거리 타격 성과를 열거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이른바 ‘그림자 선단’ 소속 선박 여러 척을 추가로 공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선이 러시아 본토와 인접 해역으로 확대되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번 카스피해 사건도 이러한 장거리 타격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선의 확산”… 국제 에너지 시장도 촉각
두 전쟁의 전선이 뒤엉키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동 정세 불안이 겹치며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공급망 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이다. 우리 정부도 자원안보 강화 차원에서 비축체계를 정비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실물 경제로 전이될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카스피해에서의 이란 상선 피격은 서로 다른 두 전쟁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전선이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번지면서 지역 안보와 세계 경제 모두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사태가 확전으로 이어질지, 관리 국면에 들어설지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 출처=다음 뉴스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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