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베리보다 진한 보랏빛을 가진 항산화 과일이다
건강을 챙기기 위해 블루베리를 찾는 사람은 많지만, 아로니아는 아직 생소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아로니아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검붉은색 열매로 ‘블랙초크베리’라고도 불리며, 껍질과 과육에 폴리페놀과 안토시아닌이 매우 풍부하다.
실제 아로니아는 여러 베리류 가운데 폴리페놀 함량과 항산화 활성이 높은 과일로 평가되며, 블루베리보다 항산화 능력이 최대 4배가량 높다고 소개되는 이유도 짙은 색을 만드는 안토시아닌 함량 때문이다. 아로니아 생과 100g에는 폴리페놀이 최대 약 3g, 안토시아닌이 약 0.3~0.8g 들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안토시아닌과 프로안토시아니딘이 세포 손상을 줄여준다
아로니아의 대표 영양성분은 안토시아닌과 프로안토시아니딘이다. 안토시아닌은 자주색과 검붉은색을 만드는 천연 색소이자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몸속에서 과도하게 생성된 활성산소를 억제해 세포막과 DNA, 단백질이 산화되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프로안토시아니딘은 혈관과 피부 조직을 구성하는 콜라겐이 손상되는 것을 막고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데 관여한다.
이 밖에도 아로니아에는 퀘르세틴, 카테킨, 에피카테킨, 클로로겐산 등 여러 종류의 폴리페놀이 함께 들어 있어 한 가지 항산화 성분에만 의존하지 않고 복합적으로 세포를 보호한다.

혈관을 보호하고 콜레스테롤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활성산소가 혈관 내벽을 반복적으로 공격하면 혈관 탄력이 떨어지고 LDL 콜레스테롤이 산화되면서 혈관에 염증과 노폐물이 쌓이기 쉬워진다. 아로니아의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은 이러한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혈관 내피 기능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아로니아 섭취와 관련된 연구에서는 혈압, 혈중 지질, 혈관 기능과 염증 지표가 개선될 가능성이 관찰됐으며, 특히 콜레스테롤이나 혈압 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 유익한 식품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꾸준한 항산화 식품 섭취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유지하고 심근경색과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의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데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눈과 뇌를 지키고 혈당 조절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아로니아의 안토시아닌은 눈의 망막과 미세혈관을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고,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생기는 눈의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뇌세포와 신경세포를 공격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해 기억력과 인지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클로로겐산과 폴리페놀 성분은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빠르게 분해되는 것을 늦추고 인슐린 반응을 보조해 식후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항산화·항염 작용과 함께 혈당 및 지방 대사에 대한 다양한 기능성이 연구되고 있는 이유다.

국내산 아로니아에서도 높은 항산화 활성이 확인됐다
국내에서는 전국 여러 지역에서 재배한 아로니아의 품질과 기능성 성분을 직접 비교한 연구가 진행됐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국내 5개 지역에서 생산된 아로니아와 폴란드산 아로니아의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및 항산화 활성을 분석해 국내산 아로니아도 항산화 식품으로 활용할 만한 우수한 성분을 지닌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농촌진흥청 연구사업의 지원으로 국내 재배 베리류를 비교한 연구에서도 블랙초크베리인 아로니아가 조사 대상 가운데 안토시아닌 함량과 항산화 활성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항산화 활성은 안토시아닌과 총 페놀 함량이 높을수록 함께 증가했다. 이는 국내에서 재배한 아로니아의 영양적 가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떫은맛을 줄여 꾸준히 먹는 방법이 중요하다
아로니아는 탄닌이 많아 생과로 먹으면 입안이 마르는 듯한 강한 떫은맛이 느껴질 수 있다. 냉동하면 떫은맛이 다소 부드러워지므로 냉동 아로니아를 요구르트나 우유, 바나나와 함께 갈아 먹는 방법이 좋다. 무가당 아로니아 분말은 하루 1~2티스푼 정도를 샐러드나 오트밀에 넣어 섭취할 수 있으며, 즙 제품은 당이 추가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로니아는 안토시아닌, 프로안토시아니딘, 퀘르세틴, 카테킨 등 다양한 항산화 성분을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어 혈관과 눈, 뇌, 피부 건강을 함께 관리하려는 사람에게 활용 가치가 높은 과일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