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서울중앙지법]](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7/CP-2024-0091/image-c8169106-3bd2-41c3-8d8f-e05246e7f463.jpeg)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심사 기간을 단축하는 국회법 개정안이 29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통과한 가운데, 회의 도중 호칭을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이 거세게 충돌했다.
국민의힘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호칭 생략을 문제 삼자 민주당은 국민의힘 역시 이재명 대통령을 이름만 부른다고 맞섰다.
논란은 이날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시작됐다. 야당 간사인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패스트트랙 법안을 이렇게 졸속으로 처리하는 이유는 8월17일 민주당 전당대회용으로 개딸(개혁의 딸·이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입법이고 ‘이재명 공소 취소’, ‘연임 개헌’ 등 악법들을 위한 빌드업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회의장에서 나오지 말아야 할 발언을 간사가 서슴없이 하는 것은 굉장히 유감”이라며 “‘표현상에 문제가 있었다’라는 사과 발언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그는 “개딸이란 표현은 개혁의 딸이란 뜻으로 알고 있고, (민주당의) 핵심 지지자분들인 것으로 아는데 왜 그분들을 얘기하는 것에 대해 분노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는지 조금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후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을 언급하며 맞대응했다. 전 의원은 “그럼 (우리는) 국민의힘 핵심 지지층인 백골단과 윤 어게인 얘기도 자주 해드리겠다”고 말한 데 이어 “국민의힘이 민주주의를 얘기할 자격이 있나? 윤석열 (대통령으로) 만들어 가지고 탱크로 의회민주주의를 짓밟으려고 했던 사람들이 무슨 민주주의를 여기 와서 논의하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강하게 반발했다. 전 의원의 발언이 끝난 직후 자리에서 일어난 김 의원은 “어디 동네 애 이름 부르듯이 윤석열이, 뭐 반란이(라고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후 회의장은 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이어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아직도 내란수괴 숭배하나”라고 반발하며 “국민의힘은 현직 대통령한테도 대통령이라 안 붙이고 이재명, 이재명 하잖아”라고 맞섰다.
전용기 의원도 “국민의힘 당대표라는 사람은 이재명 대통령한테 이재명이라고 이름만 부르지 않나. 그런데 윤석열이라고 했다고 그거 가지고 국민의힘에서 저렇게 소리 지르고 나가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고성이 이어진 뒤 김태규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채 전원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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