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사업청과 국내 방산업계가 대규모 국방예산을 갖춘 알제리와 협력을 강화하며 K-방산의 무대를 아프리카로 넓히고 있다.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국방예산을 편성하는 알제리가 한국 방위산업의 새로운 개척지로 떠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알제리와 첨단 군사산업 현지화를 논의하며 지상 무기체계를 넘어 미사일과 해양 장비, 후속 군수지원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KF-21과 K2 전차, K9 자주포,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 등 주요 체계가 협력 후보로 거론된다. 유럽과 중동을 넘어 아프리카까지 이어지는 K-방산의 확장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아프리카의 큰손, 알제리”
알제리는 막대한 국방예산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북아프리카의 군사 강국으로 꼽힌다. 오랜 기간 러시아산 무기에 의존해 온 알제리는 최근 조달선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왔고, 이 과정에서 가격 대비 성능과 빠른 납기를 앞세운 한국산 무기체계가 주목받고 있다. 현지화와 기술협력을 조건으로 내건 구매 방식은 생산기지 이전과 후속군수지원을 강점으로 하는 K-방산과 맞물린다.

“지상에서 하늘·바다까지”
협력 논의 대상은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 지상 전력에 국한되지 않는다. KF-21 보라매 전투기와 천궁 지대공미사일, 함정을 비롯한 해양 장비까지 포괄적으로 다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 완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과 정비 인프라 구축, 인력 교육까지 아우르는 패키지형 협력이 검토되고 있다.

“유럽·중동 넘어 아프리카로”
K-방산은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유럽, 중동과 동남아를 거쳐 이제 아프리카 시장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아프리카는 노후 장비 교체 수요가 크지만 그동안 러시아·중국·유럽 업체들의 각축장이었다. 알제리를 교두보로 삼으면 인접국으로의 파급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정부와 업계는 이번 협력을 아프리카 진출의 시금석으로 보고 있다.

알제리와의 협력은 K-방산의 시장 지도를 아프리카까지 넓히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다만 기존 러시아산 무기와의 호환성, 현지화 요구 수준, 경쟁국의 견제 등은 넘어야 할 과제다.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지, 협력의 폭과 속도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 출처=다음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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