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의 드론전을 이끈 전직 국방 수장이 “머지않아 인간이 아닌 AI 자율 드론끼리 싸우는 전쟁이 온다”고 내다봤다. 이미 전장 인명피해의 대부분이 드론에서 나오고 있다는 진단이다.
전쟁의 얼굴이 바뀌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전력을 총괄했던 미하일로 페도로우 전 장관은 “앞으로의 전쟁은 AI 기반 자율 드론끼리 싸우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값싼 드론이 전차와 함정을 무력화하는 현실을 넘어, 인간의 개입 없이 기계끼리 겨루는 시대가 다가온다는 경고다.

“인명피해 95%가 드론”…재래식 압도
페도로우 전 장관은 최근 전장의 인명 피해 가운데 약 95%가 드론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모든 재래식 무기를 합친 것보다 큰 성과라는 것이다. 저렴한 무인기가 값비싼 무기체계를 압도하는 ‘비대칭’의 전형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확인되고 있다.

“다음은 자율화”…AI가 조종간 잡는다
그는 앞으로 드론이 인공지능(AI)을 탑재해 스스로 표적을 식별하고 타격하는 자율 무기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종사가 원격으로 조종하던 방식을 넘어, AI 드론끼리 교전하는 국면이 머지않았다는 것이다. 통신 방해에 취약한 원격 조종의 한계를 자율화가 메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임 뒤엔 로비”…군수산업과의 갈등
페도로우 전 장관은 국방장관으로 복직하지 않는 한 정부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자신의 해임 배경에 방산업체의 로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급성장한 드론 산업을 둘러싸고 정부와 군수업계 사이에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크라이나 전장은 무인·자율 무기의 거대한 실험장이 되고 있다. AI 드론이 전쟁의 주역으로 떠오르는 지금, 각국은 새로운 전쟁의 문법을 다시 쓰고 있다. (사진 출처=다음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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