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약국이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 오면 가장 먼저 찾는 곳은 명동과 올리브영, 면세점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행 일정에 약국을 꼭 넣는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명동과 홍대, 성수동, 강남의 대형 약국에는 여행용 캐리어를 끌고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다.
해외 SNS에서는 ‘한국 여행 필수 쇼핑 리스트’에 약국 제품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며, 피부 재생 크림과 여드름 치료제, 파스, 인공눈물, 비타민 등이 대표적인 구매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변화는 K-뷰티를 넘어 ‘K-의약품’이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외국인들이 약국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품질과 가격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약국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믿을 수 있는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이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일반의약품과 약국 전용 화장품은 해외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고, 제품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여드름 치료제와 흉터 연고, 재생 크림, 멍 치료제, 안티푸라민, 고함량 비타민 등은 해외 SNS에서 ‘한국에 오면 꼭 사야 하는 아이템’으로 입소문이 퍼졌다.
약국 직원에게 제품 사진을 보여주며 원하는 제품을 찾는 외국인도 흔하며, 가족과 친구 선물용으로 수십만 원어치를 한꺼번에 구매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최근에는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안내문을 비치하고 외국인 전용 계산대와 택스리펀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약국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SNS와 K-뷰티 열풍이 약국 쇼핑 문화를 만들었다
틱톡과 샤오홍슈, 유튜브 등에서는 ‘한국 약국 추천템’ 영상이 수백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새로운 여행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과거에는 화장품 매장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피부과 시술 후 사용할 재생 크림이나 기능성 연고, 약국 전용 더모코스메틱 제품까지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피부과 시술을 받은 뒤 바로 약국을 방문해 재생 제품을 구매하는 관광객도 많다. 한국 약국 제품은 병원과 약국에서 판매된다는 점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는 인식도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입소문은 반복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한국 여행에서 약국이 새로운 쇼핑 코스로 자리 잡는 배경이 되고 있다.

외국인 대상 약국 매출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소비 증가세는 실제 수치에서도 확인된다. 하나금융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외국인의 국내 약국 소비액은 약 1,4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2% 이상 증가했다. 또한 2026년 황금연휴 기간 외국인의 약국 결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결제 금액은 약 4만7천 원 수준이었으며, 한 번에 여러 품목을 구매하는 소비 형태가 두드러졌다.
한국관광공사 자료를 보면 외국인 의료 소비 가운데 약국 이용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의료 소비 건수의 약 70%가 약국에서 발생할 정도로 접근성이 높은 쇼핑 장소가 됐다.

국내에서도 명동과 홍대 약국은 외국인 쇼핑 명소가 됐다
실제 서울 명동과 홍대, 강남 일대의 약국들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맞춰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일부 약국은 외국어 안내문과 외국인 전용 SNS 채널을 운영하며 관광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 언론사가 취재한 서울 명동과 홍대의 약국에서는 피부 재생 크림과 여드름 치료제, 인공눈물 등을 구매하기 위해 외국인들이 줄을 서는 모습이 확인됐으며, 한국관광공사도 국적별 소비 패턴에 맞춘 의료·약국 관광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26년 5월 외국인의 국내 의료 소비액은 약 2,511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약국 소비 증가가 이러한 성장의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약국은 이제 외국인들에게 새로운 한국 관광 코스가 되고 있다
과거 한국 여행의 필수 코스가 면세점과 화장품 매장이었다면 이제는 약국도 빠지지 않는 방문 장소가 됐다. 피부 재생 크림과 여드름 치료제, 비타민, 파스, 인공눈물 등 다양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K-뷰티와 의료 관광이 결합되면서 약국은 단순히 약을 사는 공간을 넘어 한국 여행에서 꼭 들르는 쇼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의 우수한 의약품과 건강 제품에 대한 해외 관심이 이어지면서 약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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