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트체리와 가바차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편안한 밤을 돕는다
타트체리와 가바차를 함께 배합한 차가 수면 관리용 음료로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서 가바는 특정 허브의 이름이 아니라 감마아미노부티르산이라는 성분이며, 가바차는 녹차와 우롱차, 홍차를 만드는 일반 차나무 잎을 산소가 적은 환경에서 가공해 가바 함량을 높인 차를 뜻한다. 차나무 잎을 무산소 상태로 처리하면 찻잎 속 글루탐산이 가바로 전환되면서 일반 차보다 가바 함량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
타트체리는 생체리듬과 관련된 멜라토닌과 안토시아닌을 공급하고, 가바차는 가바와 테아닌을 비롯한 차 성분을 제공한다. 두 재료는 각각 수면 리듬과 긴장 완화를 돕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저녁용 혼합차에 활용되고 있다.

타트체리의 멜라토닌은 잠드는 시간과 수면 리듬을 돕는다
타트체리는 신맛이 강한 체리 품종으로 일반적인 단맛 체리와 비교해 멜라토닌과 안토시아닌, 여러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멜라토닌은 밤이 됐다는 신호를 몸에 전달해 수면과 각성의 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타트체리를 섭취한 임상연구에서는 체내 멜라토닌 수치가 증가하고 총수면시간과 수면 효율이 개선되는 결과가 관찰됐다. 최근 연구들을 종합한 분석에서도 일부 실험에서 잠드는 시간과 수면시간, 수면 효율이 좋아지는 변화가 확인됐다.
여기에 붉은색을 만드는 안토시아닌은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운동 후 근육 피로나 몸의 불편함 때문에 잠을 설치는 사람에게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가바차는 일반 찻잎을 특수 가공해 가바 함량을 높인 차다
가바차의 원료는 녹차나 홍차, 우롱차에 사용되는 차나무인 카멜리아 시넨시스의 잎이다. 수확한 찻잎을 질소나 진공 상태처럼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 두면 찻잎이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키면서 가바가 축적된다. 연구에서는 이러한 무산소 처리 후 찻잎의 가바 함량이 일반 상태보다 약 10~20배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바는 뇌와 신경계에서 과도한 흥분을 억제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알려져 있어 긴장과 스트레스를 낮추고 편안한 상태를 만드는 데 관여한다. 실제 가바가 강화된 우롱차를 섭취한 연구에서는 급성 스트레스 점수와 자율신경 균형이 개선되는 결과가 관찰됐다. 다만 가바차의 수면 효과는 아직 연구 규모가 크지 않아 개인에 따라 체감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가바차에는 카페인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제품 확인이 중요하다
가바차는 차나무 잎으로 만들기 때문에 녹차와 홍차처럼 카페인을 포함할 수 있다. 무산소 가공을 거치면 가바 함량은 높아지지만 찻잎 속 카페인이 반드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타트체리 가바차를 숙면 목적으로 마실 때는 제품의 원재료와 카페인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제품에 ‘가바’라고 적혀 있어도 발효쌀이나 다른 원료에서 얻은 가바 성분을 첨가한 무카페인 혼합차일 수 있고, 실제 가바 녹차나 가바 우롱차 찻잎을 사용한 제품일 수도 있다. 차 잎이 들어간 제품이라면 취침 직전보다 저녁 이른 시간에 마시거나 저카페인·무카페인 표시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설탕과 액상과당이 많은 제품은 혈당과 열량 부담을 높일 수 있으므로 무가당 제품이 더욱 적합하다.

국내 연구에서도 가바 성분의 수면 개선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내 연구진은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쌀눈에서 유래한 가바 성분을 섭취하게 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가바를 섭취한 집단에서 주관적인 수면의 질뿐 아니라 객관적으로 측정한 수면 효율도 개선되는 변화가 관찰됐다. 또 고려대학교 연구진이 진행한 연구에서는 가바와 테아닌을 함께 사용했을 때 잠드는 시간이 줄고 수면시간이 늘어나는 결과가 확인됐다.
다만 해당 연구 중 일부는 동물실험이므로 사람에게 동일한 효과가 나타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 사례들은 가바 성분 자체가 수면 연구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지만, 가바차 한 잔에 포함된 가바와 카페인 함량은 제품마다 달라 실제 효과에도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취침 전 차는 성분과 마시는 시간을 함께 살펴야 한다
타트체리와 가바차를 배합한 차는 타트체리의 멜라토닌과 안토시아닌, 가바차의 가바와 테아닌 같은 성분을 함께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카페인 제품이라면 잠들기 약 1~2시간 전에 따뜻하게 마시는 방식이 편안한 취침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면 가바 녹차나 가바 홍차처럼 찻잎이 들어간 제품은 카페인 함량을 확인하고 늦은 밤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차와 함께 취침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오후 늦게 카페인을 줄이며, 잠들기 전 스마트폰과 밝은 조명을 멀리하면 수면 리듬을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타트체리 가바차를 고를 때는 ‘가바 성분 첨가 제품’인지 ‘가바차 찻잎 사용 제품’인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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