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 거명하지 마라”… ‘임대주택 정책’ 옹호하던 김용범 실장의 대격노 사건 재조명

정부의 청년 임대주택 확충 및 대출 규제 정책을 두고 국회에서 설전이 벌어지던 중,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자신의 딸을 언급한 야당 의원의 질의에 강하게 반발하며 삿대질과 고성을 지른 과거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재조명되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논란의 시초는 지난 2025년 11월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장면이다. 당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의 정책 대출 축소 및 주거 정책을 질타하며 “청년 대출을 잘라놓으면 청년들은 월세나 임대주택으로 가라는 것이냐”고 김용범 정책실장을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김은혜 의원은 김 실장의 자녀 주거 현황을 언급하며 “실장님 따님은 전세로 살고 계시지 않나. 따님에게도 임대주택에 살라고 하고 싶으냐”며 “남의 자식들에게는 임대주택을 권하면서 정작 본인 자녀는 부모 지원을 받아 전세에 거주하게 하는 것은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용범 실장은 순간 이성을 잃은 듯 격하게 발끈했다. 김 실장은 “제 가족에 대해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라. 꼭 딸을 거명할 필요가 없다”며 강하게 항의했고, “공직자 아버지를 둬서 평생 눈치 보고 산 딸에게 갭투자 한다는 식으로 말하느냐”며 손가락질과 함께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에 있던 우상호 정무수석 등 동료 관계자들이 나서서 김 실장의 소매를 잡으며 만류했으나, 김 실장은 “가만히 계셔라”라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해 회의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당시 여당 위원들조차 “국무위원 및 정책실장으로서 정제되지 못한 태도”라며 만류에 나섰고, 김 실장은 다음 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딸에 대한 미안함과 애잔함 때문에 순간 감정이 격해졌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로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해진 청년층 사이에서 이 당시의 영상이 다시 퍼져나가며 고위 공직자의 이중잣대에 대한 비판이 재점화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국민 청년들에게는 임대주택을 자족하라고 강요하면서 정작 자기 자녀의 임대주택 거주 질문에는 분노를 터뜨리는 모습이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며 정제되지 못한 공직자의 언행을 꼬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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