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이 밉지 않은데도 밥때가 다가오면 마음이 무거워진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아무한테도 말을 꺼내지 못합니다.음식 솜씨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오십 년 가까이 하루 세 번씩 반복해 온 일이 이제는 몸에 부치기 때문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마음
직장 일에는 정년이 있지만 밥상 차리는 일에는 끝이 없습니다. 그 사실을 어느 순간 깨달을 때 기운이 빠진다고 합니다.

남편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퇴직 후에는 하루 세 끼를 모두 집에서 차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끼가 세 끼가 되는 변화는 생각보다 큽니다.

고맙다는 말이 사라졌을 때
당연한 일이 되면 인사가 없어집니다. 힘든 것은 노동보다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는 쪽이라고들 말합니다.

남편이 무심해서라기보다, 오래된 역할을 한 번도 다시 정해 본 적이 없어서 생기는 일에 가깝습니다.한 끼는 밖에서, 한 끼는 각자 알아서 하는 식으로 규칙을 새로 정한 집이 훨씬 편해졌다고 합니다. 어렵다면 일주일에 하루만이라도 정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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