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표적 된 ’30대 한국계 요리사’… 프란체스카 홍, 미 위스콘신 주지사 경선 돌풍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 정가의 시선이 대표적 경합주(스윙스테이트)인 위스콘신주로 쏠리고 있다. 민주당 주지사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계 2세 프란체스카 홍(한국명 홍윤정·37) 위스콘신주 하원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스스로를 ‘민주사회주의자’라 칭하며 서민 중심의 파격적 공약을 내건 홍 후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보수 진영의 집중 표적이 되면서, 역설적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급상승시키는 반사 효과를 누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연설에서 민주당을 ‘공산주의 집단’으로 칭하며 포문을 열었다. 트럼프는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으나 “공산주의자들이 내세운 한 여성 후보는 추수감사절 폐지와 백인우월주의 수호 목적의 경찰 존재를 주장한다”며 “이들은 위험하고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공격했다. 이는 과거 홍 후보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후보는 지난 2020년 자신의 소셜미디어(X·옛 트위터)에 추수감사절이 미국의 식민주의를 미화하고 원주민의 고통을 폄하한다며 폐지를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바 있다. 같은 해 경찰 예산 감축을 주장하기도 했으나,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후에는 입장을 다듬으며 노동자와 서민층을 위한 실질적 정책으로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전형적인 엘리트 정치인의 길을 걸어오지 않은 그의 독특한 이력 역시 대중의 주목을 받는 주요 요인이다. 1988년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한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홍 후보는 대학 재학 중 학업을 중단하고 식당 주방의 밑바닥 단계인 식기 세척부터 시작해 23세에 수석 셰프 자리에 올랐다. 2016년 라멘 전문점을 창업해 소상공인으로 자리를 잡은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요식업 종사자 지원 단체를 이끌며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시작했다.

이후 2020년 위스콘신 주의회 역사상 아시아계 최초로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진출했다. 주 하원에서 공공 슈퍼마켓 설치, 노동자 권익 보호 등 진보적인 입법안을 주도하며 입지를 다졌고, 현재 싱글맘이자 현역 정치인으로서 민주당 주지사 예비후보 중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필두로 한 보수 진영의 이념적 공세가 거세질수록, 돌봄과 인권, 공정성을 강조하는 홍 후보의 ‘민주사회주의’ 노선은 진보 진영과 젊은 표심을 강력하게 결집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오는 11월 본선에서 미국 역사상 최초의 한국계 주지사가 탄생할 수 있을지 미 정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댓글1
주진호
정신나간 인간이네. 트럼프야말로 존경받아 마땅한 인사이다. 너는 한국에 오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