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주는 보고 싶은데 자식 집에 가는 것은 망설여진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이가 나빠서가 아닙니다.다녀온 뒤에 남는 감정이 편치 않기 때문입니다.

손님도 식구도 아닌 자리
가면 앉아 있을 자리가 마땅치 않습니다. 도우면 참견이 되고 가만있으면 불편합니다. 내 집처럼 편하지도 손님처럼 대접받지도 않습니다. 그 어정쩡함이 가장 지칩니다.

살림 방식이 눈에 들어옵니다
정리나 식사, 아이 다루는 방식이 자꾸 보입니다. 말하지 않으려 해도 표정이 나갑니다. 한마디 하면 그날 분위기가 굳어집니다. 참고 있으면 내가 답답해집니다.

짧게 있다 나오게 됩니다
밥만 먹고 일어서는 일이 반복됩니다. 오가는 시간이 있는 만큼 허탈함이 큽니다. 다음에는 안 가겠다는 마음이 그때 듭니다. 그러면서도 손주 얼굴이 아쉽습니다.

자식 집이 아니라 밖에서 만나는 쪽을 택한 분들이 훨씬 편하다고 합니다.손주만 데리고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장소를 바꾸면 관계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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