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잠수함 고배를 딛고, 최대 4조원 규모 태국 차세대 호위함 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한화오션이 태국 왕립해군 차세대 호위함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태국 해군이 제안서 심사를 모두 마치고 최종 승인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당초 7월 말로 예상됐던 발표가 미뤄지며 8월 중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에서 독일 TKMS에 밀렸던 한화오션은 태국·중동·그리스 등으로 수주 시장을 넓히는 전략을 펴고 있다.

“최대 4조원 규모의 대형 사업”
태국 해군은 4000톤급 호위함 1척을 건조하는 사업에 약 170억 바트(약 730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후속 발주가 예상되는 3척까지 포함하면 전체 사업 규모는 최대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태국 해군은 지난 4월 11개국에 제안서 제출을 요청했고, 한국의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튀르키예 ASFAT·TAIS, 스페인 나반티아,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 등 6개 업체가 응찰했다.

“2018년 수출 실적이라는 강점”
한화오션은 2018년 대우조선해양 시절 태국 해군에 3700톤급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수출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선체를 확대하고 무장체계를 강화한 4000톤급 수출형 호위함 ‘OCEAN-40F’를 제안했다. 함정 운용의 연속성과 후속 군수지원(MRO), 승조원 교육 등 운용 지원 능력도 함께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일한 심사 통과 관측…의혹도”
태국 현지에서는 6개 응찰 기업 가운데 한화오션이 1차 자격·기술 심사를 유일하게 통과했다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태국 야당은 “특정 업체에 유리하도록 입찰 규격이 설계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태국 해군은 “정부 조달법상 3개 업체면 되지만 11개국을 초청했다”며 이를 부인했다. 해군은 제안서 심사를 마무리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상급 결재라인에 결과를 순차 보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내각 승인 등 최종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조만간 결과가 공개될 전망이다. 태국을 교두보로 동남아 방산 시장을 넓히려는 한화오션의 수주 여부에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사진 출처=한화오션, 다음 이미지 검색)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