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식들이 다 나간 뒤에도 살던 넓은 집을 그대로 유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래 산 집이라 정이 들었고, 언제 자식이 올지 모른다는 생각도 있습니다.그런데 70살을 넘기고 나면 넓은 집이 부담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주 언급되는 세 가지를 짚어 보겠습니다.

관리에 드는 힘이 만만치 않습니다
넓을수록 청소와 정리에 드는 시간이 그대로 늘어납니다. 젊을 때는 하루면 끝나던 일이 며칠에 걸쳐 나뉘게 됩니다. 계단이나 마당이 있으면 부담은 더 커집니다. 하다가 다치는 일이 생기면 그 뒤가 더 큰 문제입니다. 몸에 맞는 크기로 줄이는 것도 관리의 한 방법입니다.

고정비가 매달 그대로 나갑니다
관리비와 난방비는 사람 수가 아니라 면적을 따라갑니다. 두 사람만 살아도 겨울마다 나가는 돈이 크게 줄지 않습니다. 수입이 연금으로 고정된 뒤에는 이 부담이 훨씬 무겁게 느껴집니다. 쓰지 않는 방을 위해 매달 돈을 내는 셈이 되기도 합니다. 집을 줄여 그 돈을 생활비로 돌리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넓은 집이 오히려 외로움을 키웁니다
사람이 빠져나간 넓은 공간은 생각보다 조용합니다. 쓰지 않는 방을 지나칠 때마다 예전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활동 반경이 집 안에서만 넓어지면 밖으로 나갈 이유가 줄어듭니다. 이 부분을 1위로 꼽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다만 집을 옮기는 일은 되돌리기 어려우니 서두르지 않으셔도 됩니다.

넓은 집이 무조건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관리할 힘과 매달 나가는 돈을 함께 따져 보시라는 이야기입니다.집을 옮기는 결정은 가족과 충분히 상의하신 뒤에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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