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 후에는 얼마를 써야 적당한지 기준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남들과 비교하기도 어렵고, 물어보기도 조심스러운 이야기입니다.금액 자체보다 어디에 얼마나 쓰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위험 신호로 자주 언급되는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고정비가 수입의 절반을 넘고 있습니다
관리비와 통신비, 보험료처럼 매달 자동으로 나가는 돈이 고정비입니다. 이 부분이 매달 들어오는 돈의 절반을 넘으면 여유가 사라집니다.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 때 손쓸 방법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비율이 넘어가면 위험하게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험처럼 오래 두고 조정할 수 있는 항목부터 살펴보시면 좋습니다.

경조사비와 자식 지원이 매달 나갑니다
한 번에 큰돈이 아니어도 매달 이어지면 부담은 고정비와 같아집니다. 특히 자식에게 보내는 돈은 한 번 시작하면 끊기가 어렵습니다. 경조사도 나이가 들수록 줄기보다 늘어나는 시기가 있습니다. 이 두 항목이 겹치는 달에는 저축이 아예 되지 않습니다. 한도를 정해 두지 않으면 계속 새는 자리가 됩니다.

병원비를 따로 떼어 두지 않았습니다
65살을 넘기면 예상하지 못한 의료비가 생기는 시기가 옵니다. 이 돈을 생활비 안에서 감당하려고 하면 한 번에 무너집니다. 매달 쓰는 돈이 빠듯하다면 그 자체가 신호입니다. 금액을 정해 따로 떼어 두는 것만으로도 안정감이 달라집니다. 액수는 형편에 따라 다르니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정하시면 됩니다.

적정 생활비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딱 떨어지는 숫자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고정비 비중과 새는 항목을 보면 대략의 상태는 알 수 있습니다.이번 달 통장에서 나간 돈을 항목별로 한 번 적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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