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는 자식이 부모의 가장 든든한 노후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 70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전혀 다른 고민도 나온다.
자식에게 기대기는커녕 오히려 자식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자신의 형편과 아픔까지 숨기는 부모들이 있다는 것이다.

1. 아파도 자식에게 바로 말하지 않는다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다녀와도 자녀에게는 “별일 아니다.”라고 말하는 부모가 있다.
자식이 걱정할까 봐서이기도 하지만 바쁜 자녀를 불러 괜히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마음도 크다. 그래서 정작 큰일이 생긴 뒤에야 부모의 상태를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2. 돈이 부족해도 용돈을 달라고 하지 않는다
생활비가 빠듯해도 자녀에게 손을 벌리는 것을 마지막까지 피하려는 부모들이 있다. 오히려 자식이 힘들까 봐 얼마 남지 않은 노후자금에서 손주 용돈과 경조사비까지 꺼낸다.
부모에게 자식은 여전히 도움받을 사람이 아니라 도와줘야 할 사람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3. 자식에게 버림받을까 봐 하고 싶은 말을 참는다
가장 서글픈 변화는 자녀와의 관계에서 부모가 지나치게 눈치를 보기 시작하는 것이다. 서운한 일이 있어도 “괜히 말했다가 연락까지 끊기면 어떡하나.” 싶어 참으며, 명절에 오지 않아도 괜찮다고 먼저 말한다.
자식에게 부담스러운 부모가 되지 않으려고 자신의 감정까지 감추는 것이다. 가족인데도 사랑받기 위해 눈치를 봐야 한다고 느끼는 순간, 부모의 외로움은 더욱 깊어질 수 있다.

모든 70대 부모와 자녀가 이런 관계를 겪는 것은 아니다. 다만 부모의 “괜찮다.”는 말을 언제나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을 필요가 있다.
때로는 부모가 먼저 도움을 청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자녀가 먼저 묻는 한마디가 훨씬 중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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