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하면 시간이 남아돌 줄 알았는데, 막상 닥치면 그 시간이 제일 무겁다고들 합니다. TV 리모컨만 쥐고 하루를 보낸 날, 있으시죠?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모리 교수는 죽음을 앞두고도 배우고, 나누고, 몰입하는 삶이 곧 살아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후의 재미는 찾아오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입니다. 오늘은 은퇴 후 인생이 다시 재미있어지는 취미 다섯 가지를 알려드립니다.

1. 사진 찍으며 걷기
매일 걷던 동네도 카메라를 들면 다르게 보입니다. 스마트폰이면 충분하고, 잘 찍을 필요도 없습니다. 오늘의 하늘, 골목의 고양이를 찍다 보면 산책이 취재가 되고, 하루하루가 기록이 됩니다.

2. 화분 하나부터 시작하는 가드닝
텃밭이 없어도 베란다 화분 하나면 시작할 수 있습니다. 씨앗이 싹트고 잎이 나는 걸 지켜보는 일은 하루에 목적을 만들어줍니다. 연구에서도 흙을 만지는 활동이 우울감을 줄인다는 결과가 꾸준히 나옵니다.

3. 악기 하나 배우기
하모니카든 우쿨렐레든, 악기는 배우는 데 늦은 나이가 없습니다. 손가락과 귀와 박자를 함께 쓰는 일이라 뇌 운동으로도 이만한 게 없습니다. 1년 뒤 손주 앞에서 한 곡 연주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4. 내 이야기 글로 쓰기
살아온 세월 자체가 책 한 권입니다. 하루 10분, 어린 시절 기억부터 한 편씩 적어보세요. 쓰다 보면 지나온 인생이 정리되고, 언젠가 자식들에게 남길 가장 귀한 유산이 됩니다.

5. 아는 것을 남에게 가르치기
평생 쌓은 기술과 경험을 나누는 것만큼 사람을 살아나게 하는 일이 없습니다. 복지관 재능기부든 손주에게 바둑을 가르치는 일이든 좋습니다. 모리 교수의 말처럼, 나누는 순간 인생은 다시 의미를 갖습니다.
그럼 무엇부터 시작할까요?
다섯 개 중 가장 만만한 것 하나면 됩니다. 내일 산책길에 사진 세 장만 찍어보세요. 재미는 거창한 데서 오지 않고, 그 세 장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시작한 취미 하나가, 10년 뒤 내 하루를 기다려지게 만듭니다.
출처 :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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