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550만 원 지원 소식에 신청 폭주”… 제주 전기차 보조금 1시간 만에 접수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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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도에서 실시한 전기차 구매 보조금 신청이 몰리면서 일부 차종의 접수가 시작 1시간 만에 사실상 마감됐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6일 시작한 ‘2026년 하반기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사업’의 승용·화물차 보조금 신청 접수를 조기 마감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하반기 보급 물량은 승용차 1200대와 화물차 400대 등 모두 1600대다. 화물차는 접수 시작 1시간 만에 모집 물량을 넘어선 500대 이상의 신청이 몰렸고, 승용차도 같은 시간 870대가 접수돼 전체 물량의 절반을 훌쩍 넘겼다.

이 때문에 화물차는 지난 7일 오후 6시 접수를 마감했고, 승용차도 이날(12일)까지만 신청을 받은 뒤 종료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출고 지연이나 신청 취소에 대비해 실제 모집 물량보다 많은 승용차 1500대, 화물차 500대까지 신청을 받도록 했지만, 그마저도 화물차 예산 범위를 넘어서면서 조기 마감이 불가피해졌다.
승용차·화물차와 별개로 접수하는 승합차 80대와 이륜차 200대는 이번 마감 대상에서 제외돼 별도 예산 범위 내에서 계속 접수가 이어진다.
전국 최고 수준 보조금, 화물차는 최대 1550만원

보조금은 중소형 크기에 따라 승용차가 600만~980만원, 화물차가 780만~1550만원 수준이다.
제주도는 이를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양방향 충전(V2G) 차량과 충전기 설치처럼 다른 지역에는 없는 추가 보조금까지 지원하는 점도 제주만의 특징으로 꼽힌다.
이런 조기 마감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상반기에도 신청이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5월 말로 접수가 앞당겨 마감된 바 있다.
당시 확보한 예산 633억원 가운데 도비 배정분 166억원이 4월 중 모두 소진돼, 이후에는 국비를 우선 투입해 사업을 이어가야 했을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
목표보다 500대 더 팔렸다, 전국적으로도 예산 바닥났다

앞서 상반기에는 5228대(또는 5161대)의 보급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올해 상·하반기 공급 물량은 모두 약 6800대로, 당초 연간 보급 목표인 6300대를 이미 넘어섰다. 지난해 보급 실적이 5534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2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제주만의 현상은 아니다. 전국 160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00곳 넘는 지역에서 예산 소진으로 보조금 지급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전기차 신차 출시와 충전 인프라 확대, 최근의 유가 부담까지 겹치면서 전국적으로 전기차 구매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연초 목표를 웃도는 물량이 모두 소진될 만큼 전기차 전환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 높다고 평가하며, 신청 마감으로 인한 혼선을 줄이도록 신속히 안내하고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보급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접수 놓쳤다면, 다음 기회는 이렇게 준비하자

이번 접수를 놓쳤다면 하반기 추가 물량이나 내년 상반기 공고를 기다려야 한다. 제주도는 두 차례 추가경정예산과 국비 조기 집행으로 물량을 확대해왔던 만큼, 추가 재원이 확보되면 별도 공고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전기차 보조금은 구매자가 직접 신청하는 방식이 아니라, 차량 제조·수입사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에 지원신청서를 접수하는 구조다.
구매 계약 후 출고·등록까지 통상 2개월 이내, 이후 10일 이내 보조금 신청, 지자체의 14일 이내 지급이라는 절차를 거친다.
관심 있는 소비자라면 원하는 차종의 잔여 대수와 차기 공고 일정을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이나 제주도 우주모빌리티과를 통해 수시로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지원 대상은 개인, 법인, 공공기관, 지자체 등이며 중앙행정기관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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