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 살았다는 사실이 저절로 사람을 현명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다. 경험이 많아도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 믿으면 오히려 세상과 멀어질 수 있다.
맹자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먼저 다른 사람을 탓하기보다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아보는 태도를 중요하게 여겼다. 그의 철학으로 보면 버려야 할 습관도 분명해진다.

3위. 모든 것을 손익으로 계산하는 습관
『맹자』 첫머리에서 양혜왕이 나라의 이익을 묻자 맹자는 “하필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인과 의가 있을 뿐입니다”라는 취지로 답한다.
사람까지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로 계산하기 시작하면 인간관계는 점점 거래가 된다. 결국 곁에 사람이 많아도 마음을 나눌 인연은 남기 어렵다.

2위. 자신의 경험이 항상 옳다고 믿는 습관
“내가 살아봐서 알아.”라는 말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막아버리기 시작하면 경험은 지혜가 아니라 고집이 된다. 맹자의 사상에는 인간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올바른 방향으로 끊임없이 키워가야 한다는 생각이 흐른다.
오래 살아 얻은 경험일수록 정답으로 강요하기보다 다음 세대를 이해하는 재료로 써야 한다.

1위. 잘못될 때마다 남 탓부터 하는 습관
맹자에는 다른 사람을 사랑했는데 가까워지지 않으면 자신의 인(仁)을 돌아보고, 사람을 다스렸는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자신의 지혜를 돌아보라는 가르침이 나온다. 일이 꼬일 때마다 자식과 배우자, 친구와 세상 탓만 하면 자신이 바꿀 수 있는 것은 하나도 남지 않는다.
반대로 자신의 말과 행동을 한번 돌아볼 수 있는 사람은 몇 살이 되어도 달라질 여지가 있다. 세월이 사람을 현명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는 사람이 세월만큼 현명해지는 것이다.

맹자의 철학을 인생 후반부에 적용하면 많이 알고 많이 가르치는 사람이 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경험을 절대화하지 않고, 이익보다 사람의 도리를 생각하며, 일이 잘못됐을 때 자신부터 돌아보는 태도에 가깝다. 늙어서 가장 쓸모없는 것은 부족한 지식이 아니라 더 이상 자신은 고칠 것이 없다고 믿는 마음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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