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언장이라고 하면 무겁게 느껴져 미루게 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한 번 써 보면 정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가 분명해진다고 합니다.반드시 법적인 절차를 밟으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적어 보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것들을 정리했습니다.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부터 정리됩니다
막상 적어 보려고 하면 통장과 보험, 부동산이 어디에 흩어져 있는지 헷갈립니다. 오래된 계좌나 잊고 있던 보험이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목록을 만들어 두면 본인도 상황을 정확히 알게 됩니다. 나중에 가족이 찾아 헤매는 일도 크게 줄어듭니다. 이 목록 하나만 남겨도 절반은 정리된 셈입니다.

미리 말해 두어야 할 것이 보입니다
재산보다 오히려 어디에서 지낼지, 치료를 어디까지 받을지가 더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상황이 닥친 뒤에는 꺼내기가 훨씬 힘들어집니다. 적어 보면 무엇을 미리 말해 두어야 하는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가족이 나중에 서로 다투는 일도 이 과정에서 많이 줄어듭니다. 문서보다 대화가 먼저라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지금 정리해도 되는 것이 구분됩니다
쓰지 않는 물건이나 오래된 계약처럼 지금 정리해도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반대로 끝까지 내 손에 두어야 할 것도 분명해집니다. 이 구분이 서면 무엇을 서두르지 말아야 하는지도 알게 됩니다. 특히 사는 집과 생활비는 신중하게 판단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부분이 바로 이 대목입니다.

유언장을 써 보는 일은 죽음을 준비하는 일이라기보다 지금을 정리하는 일에 가까웠습니다. 한 번 적어 두면 마음이 오히려 가벼워진다고들 말합니다.다만 법적 효력과 세금 문제는 형식과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