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이팬마다 뚜껑을 따로 사던 불편함, 하나로 줄였다
집에서 요리를 자주 하다 보면 의외로 골칫거리가 프라이팬 뚜껑이다. 22cm 팬에 맞는 뚜껑을 샀는데 24cm 팬에는 작고, 큰 뚜껑을 사용하면 제대로 걸리지 않는다. 결국 팬이 늘어날 때마다 뚜껑도 하나씩 늘어나 주방 수납장 한쪽을 차지하게 된다. 최근 다이소에서 눈길을 끄는 ‘강화유리 실리콘 뚜껑’은 이런 사소하지만 반복되는 불편을 겨냥한 제품이다. 가격은 5000원. 특히 하나의 뚜껑으로 22cm, 24cm, 26cm 크기의 다양한 프라이팬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프라이팬은 세 개인데 뚜껑은 하나만 두고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주방 수납공간이 부족한 집이라면 이 부분만으로도 솔깃하다.
22·24·26cm 프라이팬에 맞춰 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제품이 일반적인 강화유리 뚜껑과 다른 부분은 가장자리의 실리콘 구조다. 여러 크기의 프라이팬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22cm부터 26cm까지 자주 사용하는 팬을 폭넓게 커버한다. 계란 프라이를 만들 때 사용하는 작은 팬부터 볶음이나 전 요리에 사용하는 비교적 큰 팬까지 뚜껑 하나를 돌려 쓸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자취방이나 신혼집처럼 주방 수납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곳에서는 뚜껑 몇 개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꽤 큰 차이가 난다. 냄비와 프라이팬보다 정작 뚜껑 정리가 더 골치였던 사람이라면 바로 이해할 만하다. 다만 사용하는 프라이팬의 형태나 테두리 구조에 따라 밀착 정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구입 전 실제 팬의 지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투명한 강화유리라 뚜껑을 열지 않고도 음식 상태를 확인하기 편하다
가운데 부분이 강화유리로 되어 있다는 것도 실용적이다. 전이나 계란을 익히거나 볶음요리를 마무리할 때 뚜껑을 계속 열었다 닫았다 하면 내부의 열과 수증기가 빠져나간다. 투명한 유리 뚜껑이라면 굳이 열지 않아도 음식이 어느 정도 익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요리할 때는 꽤 편하다. 특히 약한 불에서 속까지 익혀야 하는 두꺼운 전이나 냉동만두를 조리할 때 활용도가 높다. 다만 강화유리라는 이름이 깨지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급격한 온도 변화나 강한 충격에는 손상될 수 있으므로 뜨겁게 달궈진 뚜껑을 갑자기 찬물에 넣는 식의 사용은 피하는 편이 안전하다.

조리도구를 올려놓을 수 있는 홈, 직접 요리해보면 이 기능이 은근히 편하다
눈에 띄는 또 하나의 기능은 뚜껑에 마련된 조리도구 거치 홈이다. 요리를 하다 보면 사용하던 뒤집개나 국자를 어디에 내려놓을지 애매할 때가 많다. 접시를 따로 꺼내놓자니 설거지가 늘고, 조리대에 그대로 올리면 기름과 양념이 묻는다. 이 제품은 사용하던 조리도구를 뚜껑에 잠시 걸쳐둘 수 있도록 홈을 만들어 이런 불편을 줄였다. 아주 대단한 기능은 아니다. 그런데 이런 기능이 실제 주방에서는 묘하게 손이 많이 간다. 볶음요리를 하다가 뒤집개를 잠깐 내려놓고 뚜껑을 덮는 상황이 하루에도 몇 번씩 생기기 때문이다. 주방용품은 화려한 기능보다 이런 작은 동선을 얼마나 줄여주는지가 중요하다.

사용하고 난 뒤 ‘세워둘 수 있다’는 점도 꽤 영리하다
프라이팬 뚜껑의 진짜 문제는 요리가 끝난 다음이다. 둥글고 넓적해서 눕혀놓으면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다른 냄비와 겹쳐놓으면 꺼낼 때마다 와르르 움직인다. 다이소 강화유리 실리콘 뚜껑은 세워서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돼 좁은 틈을 활용하기 좋다. 조리 중 잠깐 뚜껑을 내려놓아야 할 때도 세워둘 수 있어 조리대가 상대적으로 깔끔해진다.
특히 작은 주방에서는 이런 차이가 꽤 크게 느껴진다. 프라이팬 하나 들어갈 공간도 아쉬운데 뚜껑 세 개를 포개놓고 있을 이유가 줄어드는 것이다. 하나의 제품에 다용도 크기와 수납 편의성을 함께 넣었다는 점에서 5000원이라는 가격이 더욱 눈에 들어온다.

결국 다이소에서 화제가 되는 제품은 ‘매일 불편했던 것’을 건드린다
다이소에서 입소문을 타는 주방용품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없어도 요리는 할 수 있지만 한번 사용하면 이전 방식이 조금 귀찮게 느껴지는 제품들이다. 이번 강화유리 실리콘 뚜껑도 비슷하다. 22cm, 24cm, 26cm 프라이팬에 하나의 뚜껑을 활용할 수 있고 조리도구를 잠시 올려둘 수 있는 홈까지 있다. 사용 후에는 세워서 보관할 수도 있다. 여기에 가격은 5000원이다. 프라이팬을 여러 개 사용하면서 뚜껑 정리가 늘 골칫거리였던 집이라면 한번 눈여겨볼 만하다. 뚜껑 하나 바꿨을 뿐인데 조리부터 수납까지 조금씩 편해지는 것. 이런 생활밀착형 아이디어가 결국 다이소 가성비템을 찾게 만드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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