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다이소에서 잘 팔리는 제품, 자세히 보면 ‘쓸 곳 많은 물건’이 강하다
다이소에서 물건을 고르다 보면 처음에는 “이걸 어디에 쓰지?” 싶다가 활용법을 알고 나면 갑자기 장바구니에 넣고 싶어지는 제품이 있다. 최근 눈길을 끄는 제품도 그렇다. 3000원짜리 접이식 음료 캐리어 6구, 1000원짜리 조개손질 칼, 5000원짜리 다용도 적층 선반이다. 세 제품의 용도는 완전히 다르지만 공통점은 분명하다. 캠핑이나 주방, 베란다처럼 집 안팎에서 반복적으로 생기는 작은 불편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해결한다는 것이다.
특히 한 가지 용도로만 쓰고 끝나는 제품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들어온다. 몇천 원짜리 생활용품은 결국 얼마나 자주 손이 가느냐가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꽤 실용적인 구성이다.

3000원 ‘접이식 음료 캐리어 6구’, 캠핑 갈 때 음료 여러 개를 한 번에 옮긴다
캠핑이나 낚시를 가보면 은근히 불편한 순간이 음료를 옮길 때다. 생수와 커피, 캔음료를 하나씩 들고 움직이다 보면 양손이 금세 부족해진다. 3000원짜리 접이식 음료 캐리어는 최대 6개의 음료를 한 번에 나눠 담아 이동할 수 있어 이런 상황에서 활용하기 좋다. 손잡이가 있어 들기 편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둘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캠핑 장비는 하나둘 늘어나다 보면 부피가 상당해지는데 접이식 구조는 이런 수납 부담을 줄여준다. 꼭 야외에서만 사용할 필요도 없다. 자동차 트렁크에 하나 넣어두거나 편의점에서 여러 개의 음료를 구입했을 때 활용하는 식이다. 30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필요할 때 하나 있으면 편한 물건’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다.

1000원 ‘조개손질 칼’, 숟가락이나 일반 칼 대신 전용도구를 쓸 수 있다
굴이나 가리비처럼 껍데기를 열어야 하는 조개류를 집에서 손질해봤다면 안다. 일반 식칼로 억지로 벌리기에는 위험하고 숟가락으로 해결하려니 생각만큼 쉽지 않다. 이럴 때 사용하는 것이 조개손질 칼이다. 다이소 제품은 1000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에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해 굴, 홍합, 가리비 등 여러 조개류를 손질할 때 활용할 수 있다. 조개를 자주 먹지는 않더라도 겨울철 굴이나 캠핑용 조개구이를 즐기는 집이라면 하나쯤 보관해둘 만하다.
다만 조개 껍데기는 표면이 미끄럽고 순간적으로 칼이 빠질 수 있어 가격과 관계없이 사용법은 중요하다. 두꺼운 장갑 등으로 손을 보호하고 칼끝이 손바닥을 향하지 않도록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천 원 아끼려다 손을 다치면 아무 의미가 없다.

5000원 ‘다용도 적층 선반’, 애매하게 남았던 위쪽 공간까지 수납으로 바꾼다
세 제품 가운데 집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활용할 만한 것은 5000원짜리 다용도 적층 선반이다. 팬트리나 주방 수납장을 열어보면 바닥에는 물건이 가득한데 그 위 공간은 텅 비어 있는 경우가 많다. 선반 높이가 고정돼 있기 때문이다. 적층 선반을 사용하면 이렇게 버려지던 세로 공간을 위아래로 나눠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폭과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보관하려는 물건과 공간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편하다. 주방에서는 냄비나 식재료 정리에, 베란다에서는 세제와 생활용품 수납에 활용할 수 있다. 옷장 안에서 가방이나 옷을 층별로 나누는 식으로 써도 된다. 정리함을 계속 사들이는 것보다 기존 공간을 한 층 더 만드는 방식에 가깝다.

적층 선반은 여러 개를 조합하면 활용법이 더 많아진다
다용도 적층 선반의 재미는 하나만 단독으로 사용할 때보다 공간에 맞춰 조합할 때 나온다. 팬트리 한쪽에 설치해 식품을 위아래로 나누거나 싱크대 하부장에서 냄비와 프라이팬을 구분할 수도 있다. 세탁실에서는 세제와 청소용품을 층별로 정리하기 좋다. 집마다 수납장 크기가 제각각인데 폭과 높이를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이런 활용에 유리하다.
단, 무거운 물건을 무작정 올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특히 여러 단으로 사용한다면 제품에 표시된 사용 방법과 허용하중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수납용품은 많이 넣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필요한 물건을 쉽게 꺼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이 차이를 놓치면 선반을 설치하고도 다시 창고처럼 변한다.

1000원부터 5000원까지, 결국 잘 산 생활용품은 가격보다 ‘사용 횟수’가 말해준다
접이식 음료 캐리어는 캠핑과 낚시, 나들이에서 여러 음료를 옮길 때 편하고 사용 후에는 접어 보관할 수 있다. 조개손질 칼은 1000원이라는 가격으로 일반 식칼을 대신해 조개 손질에 사용할 전용도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다용도 적층 선반은 조금 더 일상적이다.
팬트리와 베란다, 주방, 옷장 등 집안 곳곳에서 남는 공간을 수납공간으로 바꿔준다. 생활용품은 비싸다고 반드시 잘 산 물건이 되는 것은 아니다. 몇천 원을 주고 샀더라도 일주일에 몇 번씩 계속 꺼내 쓴다면 그게 진짜 가성비다. 다이소에서 이런 제품들이 유독 눈에 들어오는 이유도 결국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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