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 함께한 배우자를 먼저 보낸 뒤에 남는 감정은 슬픔 하나가 아니라고 합니다. 겪어 본 분들의 이야기는 조금 달랐습니다.말로 꺼내기 어려운 감정들이 겹쳐 있었습니다. 자주 언급되는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슬픔보다 먼저 오는 것은 실감이 나지 않는 상태입니다
장례를 치르는 동안에는 오히려 눈물이 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해야 할 일이 계속 이어지면서 마음이 뒤로 밀리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모두 돌아간 뒤에야 비로소 실감이 온다고들 말합니다. 그 시점이 대개 몇 주 뒤라는 점도 자주 언급됩니다. 주변에서는 이미 괜찮아졌다고 여기는 때이기도 합니다.

미안함이 오래 남는다고 말합니다
잘해 주지 못한 장면이 자꾸 떠오른다는 이야기가 가장 많았습니다. 마지막에 나눈 말이나 병원에서의 결정이 반복해서 되새겨집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 일까지 스스로에게 돌리게 됩니다. 이 감정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옅어지지 않는 편입니다. 혼자 감당하기 어려우시다면 상담을 받아 보셔도 좋겠습니다.

하루의 구조가 통째로 무너집니다
끼니와 잠, 나가는 시간이 배우자를 기준으로 짜여 있었던 경우가 많습니다. 그 기준이 사라지면 하루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모호해집니다. 밥을 차리는 일 자체가 어려워졌다는 이야기도 흔합니다. 작은 일정이라도 정해 두는 편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들 말합니다. 주변의 연락이 이 시기에 특히 큰 힘이 됩니다.

혼자 남은 뒤에 오는 감정은 슬픔 하나로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실감이 늦게 오는 상태와 미안함, 무너진 하루가 함께 언급됩니다.가까운 분이 이런 시기를 지나고 계시다면 몇 달 뒤에 한 번 더 연락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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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다
m,n.,m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