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럼프 SNS]](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8/CP-2024-0091/image-fa65a67c-7dd1-4652-a6ab-faf9a17059d6.jpe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이유로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하면서 미국의 아시아 동맹과 대북 억지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현지시간 지난 16일 뉴욕타임스와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과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이 한국과 일본 등 인도·태평양 동맹국들의 미국에 대한 신뢰를 흔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은 미국의 오랜 동맹국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전략의 핵심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는 이란 전쟁으로 시선이 분산된 미국의 대중국 견제 기조가 약화될 것이라는 아시아 동맹국들의 우려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파이낸셜타임스도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들, 특히 한국·일본에서 트럼프 집권기의 미국을 어느 수준까지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패트릭 크로닌 아시아·태평양 안보 석좌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미국이 한반도 억지력을 유지하고 반도체·조선 등 핵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동맹국으로서 한국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미국의 중동 전략 부재를 이유로 한국에 불이익을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슨 리치 한국외대 국제정치학 교수는 FT에 “역사적으로 확고한 동맹인 미국의 대통령이 북한 독재자인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언급하며 연합훈련을 축소하는 것은 무책임할 뿐 아니라 터무니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마크 켈리 민주당 상원의원도 SNS에 “우리가 북한으로부터 동맹국을 방어할 수 있는 이유는 미군이 철저하게 훈련을 받았고, 한국군과 원활하게 협력하기 때문”이라며 “한·미 연합훈련을 무력화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행동이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한국의 대미 투자와 이란 전쟁 문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정부에 불만을 품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는 한국을 일본·유럽과 함께 이란 전쟁에 도움을 주지 않은 동맹국으로 지목했고, 지난해에는 대미 투자 속도가 더디다며 관세율 인상도 시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토 마사루 전 일본 외무성 주임분석관은 아사히신문 온라인 전문가 댓글에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주의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한반도 안보를 이란 전쟁에 끌어 들이고 있다”고 적었다.
일본 정부도 대북 억지력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한미 연합훈련 규모 축소에 따른 대북 억지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의 에마 챈릿에이버리 정치·안보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 완수하지 못한 김정은과의 직접 외교에 나설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이라며 “문제는 최근 수년간 영향력을 키운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에 별다른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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