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 통일을 민족 부흥의 선결 조건으로 못박았다. 4연임 결정을 앞두고 대만 압박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시 대만 통일 문제를 전면에 꺼내들었다. 그는 통일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한 선결 조건으로 규정하며 시급성을 강조했다. 오는 10월 5중전회와 내년 3월 전인대를 앞둔 시점이어서 발언의 무게가 남다르다. 중국 관영매체까지 나서 통일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힘을 실었다.

“부흥 앞에 통일”…선결 조건 못박은 시진핑
시 주석은 17일 장쩌민 전 주석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중화민족은 조국 통일을 완수하는 토대 위에 위대한 부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이 민족 부흥보다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논리다. 중국은 건국 100주년인 2049년을 민족 부흥의 완결 시점으로 제시해왔다.

장쩌민 계승·”92공식” 재소환
시 주석은 장쩌민 전 주석이 홍콩·마카오 반환을 이끌고 대만 독립 반대 투쟁을 강력히 전개했다고 평가했다. 장 전 주석이 대만 통일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자신이 이를 주도적으로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하나의 중국을 골자로 한 92공식도 다시 강조했다.

관영매체 “미룰수록 기회 상실”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관영매체는 18일 논평에서 “과거에는 미루면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봤지만, 현실은 미룰수록 평화적 발전의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통일이 더는 논의를 기다리는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4연임 정당화를 위한 사전 포석으로도 해석한다.

시 주석의 이번 발언은 대만에 대한 강도 높은 압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대만을 겨냥한 봉쇄성 군사훈련도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0월 5중전회를 앞두고 양안 긴장의 파고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사진 출처=파이낸셜뉴스·다음 이미지검색)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