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대신 선택하는 이유가 있었네”… 실제 오너들 평점 ‘9.8점’ 받은 SUV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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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내수 판매가 전년보다 59% 가까이 꺾인 회사가, 같은 시기 신차 하나로 사전 계약 7000건을 끌어모았다. 르노코리아의 필랑트 하이브리드 E-Tech 얘기다.
오랫동안 현대차·기아가 사실상 독점해온 국산 SUV 시장에서, 네이버 마이카 오너평가 9.8점이라는 흔치 않은 점수를 받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필랑트라는 이름 자체가 상징적이다. 1956년 미국 보네빌 소금사막에서 시속 300km를 넘기며 지상 최고속도 기록을 세웠던 콘셉트카 ‘에투알 필랑트’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왔다. 옛 영광을 신형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로 되살리겠다는 의도가 담긴 작명인 셈이다.
야간 도로에서 유독 눈에 띄는 이유

오너 평가에서 디자인 항목이 만점을 받은 데는 이유가 있다. 전면 중앙에 박힌 ‘일루미네이티드 시그니처 로장주’ 로고와 그릴 조명은 밤에 특히 존재감을 드러낸다.
측면부터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쿠페형 실루엣, 여기에 와이퍼를 없애고 공기역학을 살린 ‘플로팅 리어 스포일러’까지 더해져 전체적으로 세단과 SUV의 경계를 흐린 인상을 준다.
전장 4915mm, 전폭 1890mm, 전고 1635mm로 기존 모델들보다 낮고 넓게 잡은 비율도 이런 역동적인 느낌을 뒷받침한다. “잘 만든 유럽차 같다”는 오너 후기가 자주 나오는 배경이다.
다만 냉정하게 볼 부분도 있다. 실제로는 그랑 콜레오스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만큼, “겉은 화려한데 속은 익숙한 콜레오스”라는 평가도 함께 나온다.
250마력에 도심 전기모드 75%, 숫자로 보는 상품성

파워트레인은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100kW 구동 모터와 60kW 보조 모터를 결합한 듀얼 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시스템 출력은 250마력이고, 1.64kWh 배터리로 도심 구간에서는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복합 공인연비는 15.1km/L로 준대형 SUV 체급에서는 눈에 띄는 수치다.
주행 질감에도 신경을 썼다. 노면 진동을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주파수 감응형 댐퍼(SFD)와 전 트림 기본인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이 정숙성을 책임진다.
글라스루프의 소음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유리 두께와 강도를 높였고, 2열까지 이중접합 유리를 적용해 차음 효과를 키웠다. 휠베이스 2820mm가 만드는 실내 공간은 거주성 항목에서 9.7점을 받으며 패밀리카로서의 가치를 뒷받침했다.
3열도 사륜구동도 없다, 그래도 산다는 사람들

안전 사양도 준수하다. 긴급 조향 보조, 차선 이탈 방지·차로 중앙 유지 보조, 360도 어라운드 뷰, 풀오토 파킹 보조 같은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이 대거 들어갔다.
후방 시야를 디지털 화면으로 보여주는 스마트 룸미러도 특징인데, 다만 선팅이 안 된 시승차 기준으로는 낮 시간대 빛 번짐 현상이 다소 있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한계도 분명하다. 팰리세이드나 쏘렌토와 달리 사륜구동과 3열 옵션 자체가 없는 전륜구동 단일, 5인승 모델이다. 이 부분이 가장 자주 언급되는 단점으로 꼽힌다.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기준 테크노 트림 4331만9000원부터 아이코닉 4696만9000원까지다.

에스프리 알핀은 4971만9000원, 최상위 에스프리 알핀 1955는 5218만9000원까지 올라간다. 오너평가에서 가격 항목은 9.9점, 연비 항목은 9.3점을 받아 전 부문에서 고른 만족도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는 구매 고객을 위해 3년 또는 4만5000km 내 소모품 무상 교환을 포함한 ‘R:assure’ 케어 솔루션도 함께 제공한다.
36개월 기준 신차 최종 구매가의 67%를 보장하는 중고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까지 포함돼 있어, 되팔 때의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자에게는 참고할 만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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