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리는 매일 하는데 은근히 귀찮았던 과정, 5000원짜리 도구가 줄여준다
주방용품은 기능이 많다고 반드시 자주 쓰이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소금이나 후추를 갈고, 양파와 대파를 다지는 것처럼 매일 반복하는 일을 조금 편하게 만들어주는 제품이 살아남는다. 최근 다이소에서 눈여겨볼 만한 제품도 이런 종류다. 5000원짜리 전동 그라인더와 같은 가격의 푸시형 채소 다지기다.
하나는 버튼만 눌러 소금이나 후추를 자동으로 갈아주고, 다른 하나는 손잡이를 반복해서 눌러 채소를 빠르게 다질 수 있다. 둘을 모두 구입해도 1만원. 값비싼 주방가전을 들이지 않고도 자잘하게 손이 많이 가던 조리 과정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꽤 흥미로운 조합이다.

5000원 전동 그라인더, 요리하다 버튼만 누르면 바로 갈린다
통후추를 직접 갈아 먹어본 사람이라면 이미 알고 있다. 미리 분쇄된 후추와 달리 요리 직전에 갈면 특유의 향을 좀 더 선명하게 느낄 수 있다. 문제는 요리 중 손에 물이나 양념이 묻었을 때다. 양손으로 그라인더를 돌리는 과정조차 은근히 번거롭다. 다이소 전동 그라인더는 내부에 통후추나 분쇄용 소금 등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갈아주는 방식이라 이런 불편을 줄였다.
고기를 굽다가 한 손으로 눌러 후추를 뿌리거나 샐러드와 파스타 위에 바로 갈아 올리기 편하다. 50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단순한 양념통보다 한 단계 편리한 조리도구를 부담 없이 사용해볼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들어온다.

굵은 입자부터 고운 입자까지 조절하면 음식에 따라 쓰임도 달라진다
전동 그라인더의 또 다른 장점은 분쇄되는 입자의 굵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테이크처럼 후추의 존재감을 살리고 싶은 음식에는 비교적 굵게 갈아 넣고, 수프나 볶음요리처럼 양념이 전체적으로 섞여야 하는 음식에는 조금 더 곱게 사용하는 식이다. 소금 역시 요리의 종류에 맞춰 입자를 조절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직접 손목을 돌려야 하는 수동 그라인더와 달리 버튼 하나로 작동한다는 것도 편하다. 다만 모든 종류의 소금이나 향신료를 무조건 넣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나치게 습기가 많거나 제품 규격에 맞지 않는 재료는 작동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사용 가능한 재료와 건전지 규격, 세척 방법 등은 제품 설명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다.

5000원 푸시형 채소 다지기, 양파 다지다가 손에 냄새 밸 일도 줄어든다
두 번째 제품은 푸시형 채소 다지기다. 볶음밥이나 계란말이, 만두소를 만들 때 양파와 당근, 대파 등을 잘게 다지는 과정은 생각보다 시간이 걸린다. 도마 밖으로 재료가 튀기도 하고 양파나 대파 냄새가 손에 오래 남기도 한다. 이 제품은 손잡이를 위에서 반복해서 누르면 내부 칼날이 움직이며 재료를 다지는 구조라 칼로 하나하나 써는 과정을 줄일 수 있다. 특히 5중 칼날이 들어 있어 적당한 크기로 자른 채소를 넣고 여러 번 눌러주면 원하는 정도까지 다질 수 있다.
몇 번만 눌러 조금 굵게 사용할 수도 있고 조금 더 반복해 잘게 만드는 식이다. 마늘이나 양파처럼 손에 직접 많이 묻히고 싶지 않은 재료를 손질할 때 특히 반가운 기능이다.

칼날만 있는 게 아니다, 믹싱날로 바꾸면 계란물이나 반죽에도 활용한다
이 제품이 재미있는 부분은 채소를 다지는 5중 칼날 외에 믹싱날도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지기 칼날을 믹싱날로 바꾸면 계란물을 섞거나 간단한 반죽을 만드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계란말이를 만들 때 계란과 잘게 썬 채소를 넣어 섞거나 부침요리를 준비하면서 재료를 골고루 섞는 식이다. 별도의 전동 믹서까지 꺼낼 정도는 아닌 소량 조리에 잘 맞는다.
무엇보다 전기를 연결하지 않고 손잡이를 누르는 방식이라 조리대 위에서 바로 사용하기 편하다. 다만 칼날을 교체하거나 세척할 때는 이야기가 다르다. 5중 칼날은 날카로운 만큼 손으로 직접 문질러 닦기보다 제품에서 안내하는 세척법을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

결국 자주 쓰는 주방용품은 ‘몇 분을 아껴주는가’에서 차이가 난다
전동 그라인더와 푸시형 채소 다지기는 없어도 요리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물건이다. 소금과 후추는 손으로 갈면 되고 채소는 칼로 썰면 된다. 그런데 매일 요리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사소한 과정이 계속 쌓인다. 전동 그라인더는 버튼 하나로 필요한 만큼 양념을 바로 갈아주고, 푸시형 채소 다지기는 반복적인 칼질을 줄이면서 믹싱까지 활용할 수 있다. 각각 5000원이라는 가격도 부담이 크지 않다.
비싼 주방가전보다 매일 3분, 5분씩 손이 덜 가게 해주는 도구가 오히려 오래 쓰일 때가 있다. 평소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일이 많다면 다이소에 갔을 때 한번 눈여겨볼 만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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