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 함께한 배우자를 먼저 보낸 뒤에 남는 감정은 슬픔 하나가 아니라고 합니다. 겪어 본 분들의 이야기는 조금 달랐습니다.말로 꺼내기 어려운 감정들이 겹쳐 있었습니다. 자주 언급되는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당장의 일상이 막막해집니다
끼니와 빨래, 약을 챙기는 일이 한꺼번에 넘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래 맡겨 두었던 일이라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모르게 됩니다. 슬픔보다 이 막막함이 먼저 온다고들 말합니다. 이 시기를 넘기려면 주변의 도움이 특히 필요합니다. 자식이나 이웃에게 알려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말할 상대가 없다는 사실을 늦게 깨닫습니다
사소한 이야기를 나누던 상대가 사라진 자리는 늦게 실감된다고 합니다. 밖에서는 괜찮아 보여도 집에 들어서면 달라집니다. 하루 종일 말을 한마디도 안 한 날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 시기가 길어지면 밖에 나가는 일까지 줄어듭니다. 가까운 분들이 몇 달 뒤에 한 번 더 연락해 주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미안함이 오래 남습니다
잘해 주지 못한 장면이 자꾸 떠오른다는 이야기가 가장 많았습니다. 마지막에 나눈 말이나 병원에서의 결정이 반복해서 되새겨집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 일까지 스스로에게 돌리게 됩니다. 이 감정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옅어지지 않는 편입니다. 혼자 감당하기 어려우시다면 상담을 받아 보셔도 좋겠습니다.

혼자 남은 뒤에 오는 감정은 슬픔 하나로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막막함과 말할 상대의 부재, 오래 남는 미안함이 함께 언급됩니다.가까운 분이 이런 시기를 지나고 계시다면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 한 번 더 연락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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