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가 17일 시작됐다. 대북 실기동은 줄고, 제1도련선을 겨냥한 대중국 억제 훈련은 강화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규모 축소를 지시한 가운데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가 17일 시작됐다. 이번 연습에서는 대북한 실기동 훈련이 줄어든 반면, 대중국 억제 훈련은 오히려 강화됐다. 주한미군이 대중국 전술을 공개적으로 가다듬는 것은 이전에 보기 힘든 모습이다.

“제1도련선 안에 전투력 투사”
주한 미8군은 지난 14일 “이번 UFS로 제1도련선 안에서 전투력을 신속히 투사하는 동맹의 능력을 입증하겠다”고 공언했다. 제1도련선은 일본·타이완·필리핀을 잇는 미국의 대중국 가상 방어선이다. 이 선 안으로 병력과 장비를 투입하는 훈련을 UFS에서 하겠다는 것이다.

한·일 사전배치물자 “APS-4” 가동
이를 위해 미 육군의 사전배치물자 프로그램 APS-4도 훈련한다고 미8군은 덧붙였다. APS-4는 유사시에 대비해 한국과 일본에 전차·장갑차·탄약 등을 사전에 대거 배치하는 프로그램이다. 대만 유사시 미 본토는 병력만 보내고 전투 장비는 한·일의 APS-4에서 공급하는 구상이다.

대북 실기동 22건→14건 감소
반면 대북한 실기동 연합훈련은 지난해 22건에서 올해 14건으로 줄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의식해 훈련 축소를 지시했지만, 실기동은 이미 축소됐고 미국의 안보 이익에 부합하는 대중국 훈련은 강화된 셈이다. 청와대는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긴밀히 조율해왔다”고 밝혔다.

이번 UFS는 한미동맹의 초점이 대북 억제에서 대중국 견제로 옮겨가는 흐름을 보여준다. 한반도 방위와 인도·태평양 전략이 맞물리며 훈련의 성격도 달라지고 있다. 축소 지시 속에서도 대중국 훈련이 강화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 출처=다음 이미지검색)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