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올가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WSJ가 보도했다. 11월 중국 APEC이 유력한 계기로 거론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올가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참모진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유력한 계기로는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거론된다. 성사되면 2019년 6월 판문점 회동 이후 7년 5개월 만의 네 번째 만남이 된다.

11월 APEC 계기…7년여 만의 4차 회담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아시아 순방 기간 중 김 위원장과의 대면 회담을 비공개로 논의했다. 다만 공식 실무 준비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고,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도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경주 APEC 당시에도 회동을 타진했으나 촉박한 일정과 물류 한계로 불발된 바 있다.

UFS 축소 등 잇단 유화 제스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일 노골적인 유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하며 한미 연합연습 을지자유의방패(UFS) 축소를 전격 지시했다. 17일에는 북한이 “매우 긍정적으로 응답했다”고 밝혔으며, 트루스소셜에 김 위원장과의 통화를 묘사한 합성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동맹 신뢰 훼손” 우려도
워싱턴 조야에서는 회담이 실현되더라도 유의미한 북핵 폐기 성과 없이 한국 등 동맹의 신뢰만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과거 회담 이후 북한이 ICBM을 수차례 시험 발사하며 핵 능력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중국·러시아와의 밀착으로 김 위원장의 협상력이 과거보다 월등히 강해졌다고 평가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행보는 중동 외교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임기 외교의 돌파구를 찾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회담 성사 여부와 북한의 호응, 비핵화 의제 포함 여부가 관건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지형이 다시 요동칠 전망이다. (사진 출처=디지털타임스·AP·다음 이미지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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