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크노 여전사’에서 두 아이의 엄마까지, 이정현의 꾸준한 자기관리가 눈길을 끈다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은 1990년대 후반 ‘와’, ‘바꿔’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테크노 여전사’라는 별명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스타다. 가수뿐 아니라 배우로도 오랫동안 활동해온 그는 최근에는 요리와 일상생활을 공개하며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23년에는 인천 남동구의 병원 건물을 약 194억원에 매입했고 현재 남편이 운영하는 병원이 해당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출산 이후의 몸매 관리도 관심을 받았다. 임신 과정에서 약 14kg의 체중 변화가 있었지만 이후 다시 날씬한 체형을 되찾았다고 밝힌 것이다. 그 과정에서 알려진 식습관을 보면 굶는 다이어트와는 거리가 있다. 모유수유를 했고 식사는 탄수화물의 비중을 조절하면서 단백질과 비교적 싱겁게 먹는 식단을 챙겼으며, 출출할 때는 자극적인 간식 대신 견과류, 방울토마토, 렌틸콩 같은 음식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모유수유는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한 과정, 출산 후 체중 변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모유를 만들어 아기에게 공급하는 과정에는 추가적인 에너지가 필요하다. 때문에 모유수유를 하는 여성은 임신 전보다 에너지와 여러 영양소의 필요량이 달라진다. 일부 여성에게는 이런 에너지 소비가 출산 후 체중 감소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다만 여기에서 ‘모유수유를 하면 무조건 살이 빠진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출산 후 체중 변화는 임신 중 증가한 체중과 활동량, 수면, 식사량, 호르몬 변화 등 수많은 요인의 영향을 받고 개인차도 상당하다.
오히려 수유 중 지나치게 음식을 제한하면 산모에게 필요한 영양 섭취까지 부족해질 수 있다. 이정현의 사례에서도 모유수유 하나만으로 몸매 변화를 설명하기보다 출산 후 식사와 생활습관을 함께 관리했다는 부분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출산 직후에는 체중계 숫자를 빠르게 낮추는 것보다 몸의 회복과 충분한 영양 공급을 우선하는 것이 기본이다.

탄수화물을 무조건 없애기보다 단백질을 충분히 챙긴 식사가 포인트다
이정현의 식습관에서 눈에 들어오는 또 하나는 탄수화물의 양을 조절하고 단백질과 채소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체중을 관리한다고 밥부터 극단적으로 끊어버리는 사람이 있지만 탄수화물 역시 우리 몸의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핵심은 자신의 활동량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정제 탄수화물이나 간식을 먹지 않으면서 단백질과 채소가 빠지지 않는 식사를 구성하는 것이다.
단백질은 근육을 비롯한 신체 조직을 구성하는 데 필요하며 식사의 포만감을 높이는 데도 유리하다. 특히 체중을 줄이는 과정에서 단순히 몸무게만 떨어뜨리는 것보다 적절한 단백질 섭취와 운동을 병행해 근육을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인 몸매 관리에는 훨씬 중요하다. 닭고기와 생선, 달걀, 두부, 콩류 등 선택지도 다양하기 때문에 매끼 똑같은 음식만 먹을 필요도 없다.

저염식은 ‘살 빠지는 식단’보다 자극적인 식생활을 바꾸는 방법에 가깝다
짜게 먹은 다음 날 아침 얼굴과 손이 유독 부어 보였던 경험이 있다면 나트륨과 체액의 관계를 쉽게 체감할 수 있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체내 수분 균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평소 지나치게 짜게 먹던 사람이 염분 섭취를 적절하게 줄이면 붓기 관리 측면에서도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저염식은 장기적인 건강관리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소금을 거의 먹지 않는 극단적인 식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국물과 찌개를 매번 끝까지 먹거나 가공식품, 소스와 양념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습관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나트륨 섭취량은 달라질 수 있다. 체중 감량 과정에서도 자극적인 배달음식이나 야식 대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식사를 자주 먹으면 전체적인 식생활을 관리하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과자 대신 견과류와 방울토마토, 렌틸콩… 간식을 바꾼 것이 꽤 중요하다
다이어트를 망치는 순간은 의외로 세끼 식사가 아니라 식사와 식사 사이에서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점심을 적게 먹었다는 생각에 오후에는 과자를 집어 먹고 저녁을 가볍게 먹은 뒤 밤에는 빵이나 달콤한 디저트를 찾는 식이다. 이정현처럼 간식을 견과류와 방울토마토, 렌틸콩 등으로 구성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방울토마토는 수분 함량이 높고 열량 부담이 비교적 낮으며 라이코펜, 비타민 등 여러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렌틸콩은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채우는 데 유리하고, 견과류에서는 불포화지방산과 단백질, 식이섬유 등을 얻을 수 있다. 실제 이정현은 이후에도 방울토마토와 렌틸콩 등이 포함된 체중 관리 식단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견과류는 영양 밀도만큼 열량도 높은 편이므로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 적당량을 덜어 먹는 것이 좋다.

세 가지를 함께 보면 결국 ‘배고프게 버티지 않는 식단’이라는 공통점이 보인다
모유수유와 단백질 중심의 균형 잡힌 식사, 건강한 간식 선택을 하나씩 떼어놓으면 특별한 비법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한꺼번에 놓으면 이정현의 관리 방식에서 중요한 부분이 보인다. 밥을 아예 굶고 하루 종일 허기를 참는 대신 필요한 영양을 식사로 챙기고, 출출할 때는 과자나 빵 대신 견과류와 채소, 콩류 등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렌틸콩과 견과류처럼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포함된 음식을 적절히 이용하면 포만감을 확보하면서 식사의 영양 구성도 보완할 수 있다. 몸매 관리는 결국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극단적으로 적게 먹어 일주일을 버티는 것보다 배고픔을 적절히 관리하면서 몇 달 동안 유지할 수 있는 식생활을 만드는 편이 현실적이다. 출산 후라면 더욱 그렇다.

출산 후 몸매를 되찾는 데 중요한 것은 ‘몇 kg을 얼마나 빨리 뺐느냐’만이 아니다
임신과 출산을 겪은 몸은 일반적인 다이어트와 출발점부터 다르다. 임신 중에는 태아와 태반, 양수뿐 아니라 혈액량과 체액 등도 증가하기 때문에 출산 이후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체중도 상당 부분 존재한다. 따라서 이정현이 임신 중 약 14kg의 체중 변화를 겪고 이후 몸매를 회복했다는 사실을 일반적인 ‘14kg 다이어트’와 똑같이 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참고할 부분은 생활 속 선택이다.
식사에서는 단백질과 채소를 충분히 챙기고 지나치게 짜게 먹지 않으며, 출출할 때는 아무 간식이나 집어 들기보다 견과류와 방울토마토, 렌틸콩처럼 영양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음식을 선택하는 것. 출산 후 체중 관리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빠른 감량 경쟁보다 충분한 회복과 영양 섭취를 우선하면서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 천천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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