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싼 제품보다 손이 자주 간다, 다이소에서 눈여겨볼 저가 생활용품
생활용품을 사러 다이소에 들어갔다가 예상하지 못했던 물건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여행이나 주방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으면서 가격은 1천~2천원대에 불과한 아이디어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다이소는 현재 500원,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 5000원의 균일가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그중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은 제품을 꼽아보면 여행용 메쉬 케이스, 탄산 김빠짐 방지 캡, 끈 조임 다시 백이 있다.
각각 2000원, 1500원, 1000원 수준이라 세 종류를 모두 구매해도 4500원이다. 하나는 여행가방 정리를 편하게 만들어주고, 하나는 먹다 남은 탄산음료를 보관할 때 활용하며, 나머지 하나는 국물을 끓이고 난 뒤 건더기를 일일이 건져내는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가격보다 중요한 것은 ‘사놓고 어디에 쓰지?’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용도가 분명하다는 점이다.

2000원 여행용 메쉬 케이스, 열어보지 않아도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보인다
여행을 떠날 때 캐리어 안에는 생각보다 작은 물건이 많다. 속옷부터 양말, 충전기와 케이블, 세면도구까지 한꺼번에 집어넣으면 호텔에 도착한 뒤 필요한 물건 하나를 찾느라 캐리어를 전부 뒤집게 된다. 이럴 때 활용하기 좋은 것이 2000원대 여행용 메쉬 케이스다. 메쉬 소재의 가장 큰 장점은 내부가 어느 정도 보여 지퍼를 일일이 열어보지 않고도 내용물을 확인하기 쉽다는 것이다.
막혀 있는 파우치보다 통풍도 원활해 여행용 소지품을 구분해 보관하기 편하다. 속옷과 양말을 따로 넣거나 아이들의 작은 옷을 분리하는 식으로 사용할 수 있고 집에서는 운동용품이나 작은 생활용품 정리함으로 활용해도 된다. 실제 다이소는 최근에도 2000원짜리 접이식 여행 수납 파우치를 비롯해 여행용 수납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여행이 끝났다고 서랍 속에 넣어둘 물건이 아니라는 점에서 활용도가 괜찮다.

1500원 탄산 김빠짐 방지 캡, 먹다 남은 페트병 때문에 아쉬웠다면 쓸 만하다
1.5L 탄산음료를 개봉하고 한두 잔만 마신 뒤 냉장고에 넣어두면 며칠 지나지 않아 처음의 톡 쏘는 느낌이 약해지는 경우가 있다. 탄산음료에는 이산화탄소가 압력을 받은 상태로 녹아 있는데 뚜껑을 열면 병 내부 압력이 떨어지고 이산화탄소가 빠져나오기 시작한다. 다시 뚜껑을 닫더라도 개봉과 보관을 반복할수록 탄산감은 점차 줄어든다. 1500원짜리 탄산 김빠짐 방지 캡은 페트병 입구에 장착해 보관할 때 탄산이 빠져나가는 것을 줄이는 용도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특히 한 번에 페트병 한 병을 다 마시지 않는 1~2인 가구라면 활용도가 높을 수 있다. 다만 이름 때문에 탄산이 영구적으로 유지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캡을 사용해도 개봉한 음료의 탄산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마시는 편이 좋고, 구매 전 자신이 자주 마시는 페트병 규격과 호환되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1000원 끈 조임 다시 백, 황태와 대파 넣고 국물 끓일 때 진가가 나온다
세 번째는 주방에서 꽤 실용적인 끈 조임 다시 백이다. 멸치나 황태, 다시마, 대파뿌리, 건새우 등을 이용해 육수를 내본 사람이라면 국물 맛보다 마지막 정리가 귀찮았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재료를 냄비에 그대로 넣으면 충분히 우러난 뒤 하나씩 건져야 하고 작은 멸치 조각이나 부스러기는 체에 다시 걸러야 한다. 다시 백을 이용하면 과정이 간단해진다. 육수 재료를 필요한 만큼 넣고 입구의 끈을 조인 다음 냄비에 넣어 끓이고, 육수가 완성되면 백 전체를 건져내면 된다.
특히 황태처럼 잘게 찢어진 재료나 여러 종류의 건어물을 섞어 육수를 만들 때 편하다. 국물이 깔끔하게 떨어져 국수나 어묵탕, 된장찌개 등의 기본 육수를 만들 때도 활용하기 좋다. 단, 제품별로 사용 가능한 온도와 재질, 일회용 여부가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조리 전 포장지의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4500원으로 세 가지, ‘싸서 사는 제품’보다 사용할 장면이 확실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이소 제품을 고를 때 가격만 보고 장바구니에 넣었다가 결국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번 세 가지는 사용할 상황이 상당히 명확하다. 여행용 메쉬 케이스는 캐리어와 서랍 정리, 탄산 김빠짐 방지 캡은 먹다 남은 페트병 보관, 끈 조임 다시 백은 육수 조리에 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세 제품의 제시 가격을 합쳐도 4500원에 불과하다.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이라면 메쉬 케이스의 활용도가 높고, 대용량 탄산음료를 즐긴다면 방지 캡이 더 유용하며, 집에서 국이나 찌개를 자주 끓이는 사람이라면 다시 백이 가장 자주 손에 잡힐 것이다. 모든 제품을 무조건 살 필요는 없다. 자신의 생활에서 반복적으로 귀찮았던 일을 하나라도 줄여주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가성비를 제대로 챙기는 방법이다.

다이소 가면 가격표보다 먼저 ‘내가 실제로 쓸 것인가’를 살펴보자
1000~2000원이라는 가격은 부담 없이 장바구니에 넣게 만들지만 진짜 가성비는 가격이 아니라 사용 횟수에서 결정된다. 여행용 메쉬 케이스를 여행 때마다 꺼내 쓰고, 탄산 캡을 페트병을 개봉할 때마다 사용하고, 다시 백을 육수를 낼 때마다 활용한다면 몇 번만 사용해도 충분히 값어치를 느낄 수 있다. 반대로 아무리 1000원짜리라도 서랍 속에 넣어놓고 한 번도 쓰지 않는다면 싼 소비라고 하기는 어렵다.
다이소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생활과 여행 관련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제품 구성과 재고는 매장별로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이번 세 가지의 공통점은 거창한 기능이 아니라 평소 반복하던 작은 불편을 몇 천원으로 줄여준다는 것이다. 여행가방을 자주 뒤적이거나 탄산을 매번 남기고, 육수 건더기를 건지는 일이 귀찮았다면 한번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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