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지병 하나 없이 건강하던 30대 베테랑 수영 코치가 수영장에서 숨을 참는 연습을 하던 중 익사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베테랑 코치의 비극… 2분 잠수 후 의식 잃어
미국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출신의 전직 수영 코치 잭 로니(39)는 최근 자택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아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약 40분간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결과, 고인은 수심 약 1.8m 수영장에서 약 2분 14초 동안 잠수하며 호흡을 참는 훈련을 진행했다. 잠시 수면 위로 올라왔던 그는 다시 물속으로 들어간 직후 의식을 잃고 바닥으로 가라앉았다.

부검 결과 약물이나 알코올, 기저질환 및 외상의 흔적은 전혀 없었으며, 최종 사인은 ‘천해 블랙아웃(Shallow Water Blackout)’으로 불리는 ‘얕은 물 저산소 실신’ 때문인 우발적 익사로 판정됐다.
경고 신호 없이 찾아오는 ‘얕은 물 저산소 실신’의 덫
‘얕은 물 저산소 실신’은 물에 들어가기 전 숨을 오래 참기 위해 깊고 빠르게 숨을 몰아쉬는 과호흡 상태에서 장시간 잠수할 때 발생한다.
사람의 뇌는 체내 산소가 줄어들 때가 아니라, 이산화탄소 농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질 때 숨을 쉬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낸다. 하지만 잠수 직전 가쁜 숨을 몰아쉬면 체내 이산화탄소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배출된다.
이 상태로 물속에서 억지로 숨을 참으면, 뇌가 호흡 충동을 느끼기도 전에 혈중 산소 농도가 생명 유지 한계선 밑으로 급격히 떨어진다.
결국 질식감이나 고통 같은 어떠한 전조 증상도 없이 뇌의 전원이 꺼지듯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게 된다. 기절 직후에는 기도 반사가 풀리면서 물을 폐로 들이마셔 심장마비와 익사로 직결된다.
자신감 넘치는 숙련자일수록 더 위험… 절대 피해야 할 행동
전문가들은 물놀이나 훈련 시 잠수 직전에 연속적으로 과도하게 심호흡을 반복하는 행위를 절대 피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또한 친구나 동료들끼리 장난삼아 물속에서 누가 더 오래 버티는지 겨루는 숨참기 내기 역시 극도로 위험하다. 얕은 수심이라 하더라도 안전 요원이나 동행자의 시야 확보 없이 혼자서 잠수 훈련을 진행하는 것 또한 금물이다.
‘얕은 물 저산소 실신은 수영 초보자보다 오히려 자신의 폐활량과 체력을 과신하는 숙련된 수영인, 프리다이버, 해군 특수부대원 등에게서 훨씬 자주 발생한다.
아무리 뛰어난 체력과 수영 실력을 갖췄더라도, 물속에서 한계를 넘어서는 무리한 숨참기는 생명을 앗아가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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