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살을 넘으면 소득은 줄어드는데 생활 수준은 쉽게 줄어들지 않는다. 그래서 은퇴 후에도 직장에 다닐 때처럼 돈을 쓰다가 예상보다 빠르게 노후자금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60대 부부는 한 달에 어느 정도를 쓰는 것이 적당할까? 무조건 아끼기보다 자신의 소득과 자산에 맞는 지출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월 300만 원 안팎이라면 무조건 과소비라고 보기 어렵다
부부가 함께 생활한다면 식비와 관리비, 교통비, 통신비, 의료비 등 기본적인 지출만으로도 적지 않은 돈이 필요하다.
여기에 가벼운 외식과 취미생활까지 포함하면 월 300만 원 안팎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금액 자체보다 연금과 기타 소득 안에서 감당할 수 있느냐다.

월 400만 원을 넘어가면 지출 구조를 살펴봐야 한다
주거비 부담이 크지 않은데도 매달 400만 원 이상이 꾸준히 나간다면 어디에 돈이 새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잦은 외식과 쇼핑, 차량 유지비, 각종 모임비처럼 하나하나는 크지 않아 보여도 합치면 상당한 금액이 된다. 특히 은퇴 후에는 현재 생활비가 앞으로 20~30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소득보다 많은 생활비를 계속 쓰는 것이 진짜 과소비다
사실 노후 과소비를 판단하는 절대적인 금액은 없다. 월 500만 원을 써도 안정적인 연금과 자산소득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면 문제가 없을 수 있고, 반대로 월 250만 원을 쓰더라도 매달 저축을 깨야 한다면 위험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기준은 현재 지출을 앞으로도 지속할 수 있느냐다. 은퇴 후에는 생활 수준을 보여주기 위한 소비보다 현금흐름을 지키는 소비가 훨씬 중요하다.

60살 이후에는 “얼마를 쓰면 과소비다”라고 하나의 숫자로 단정하기 어렵다. 주거비와 의료비, 연금액, 보유자산에 따라 같은 생활비도 부담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다만 매달 생활비 때문에 노후자산을 지속적으로 꺼내 쓰고 있다면 지금의 소비 수준을 한 번 점검해야 한다. 노후의 진짜 여유는 많이 쓰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오래 써도 불안하지 않은 구조를 만드는 데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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