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을 함께 살아온 황혼의 부부 관계가 노년에 이르러 갑작스러운 갈라섬으로 끝나는 사례가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젊은 시절에는 자녀 양육과 생계유지라는 공동의 목표 덕분에 참아왔던 감정적 앙금이 은퇴 이후 일상에서 폭발하기 때문이다.
노년의 삶을 심각한 고독과 절망으로 몰아넣는 비극을 피하려면 서로를 무시하고 상처 주는 나쁜 습관부터 당장 점검해야 한다.

1. 배우자의 취미생활 무시하기
배우자가 뒤늦게 찾은 개인적 취미나 관심사를 돈 낭비나 철없는 행동으로 치부하며 비난하는 일은 관계를 완전히 망친다.
은퇴 후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려는 배우자의 노력을 폄하하면 상대방은 자신이 삶 전체를 부정당했다는 깊은 좌절감을 느낀다.
상대의 소소한 즐거움을 인정하고 존중하지 않는 태도가 쌓이면 마음의 문은 닫히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이별로 이어진다.

2. 모든 가사 노동 당연시하기
집안일과 밥상을 차리는 노동을 배우자의 당연한 의무로 여기고 고마움을 표하지 않는 습관은 심각한 반발을 부른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적 피로감이 커짐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가사 노고를 무심하게 방치하면 묵은 서운함이 한으로 응어리진다.
식사 준비와 청소 등 일상의 작은 수고에 대해 진심 어린 감사와 분담의 자세를 보여주지 않으면 가정의 평화는 깨진다.

3. 타인 앞에서 배우자 헐뜯기
모임이나 친척들 앞에서 배우자의 허물을 농담처럼 말하거나 흠집을 잡으며 망신을 주는 행위는 가장 잔인한 바보짓이다.
타인의 시선 앞에서 수치심을 느낀 배우자는 상대방을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가 아닌 인격적 침해자로 규정하게 된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서 받은 인격적인 모독은 어떤 사과로도 회복하기 어려우며 결국 황혼 이혼이라는 단호한 결단을 부른다.

70대 황혼 이혼이라는 비극을 막고 평온한 노후를 지키려면 타인 앞에서 배우자를 헐뜯으며 신뢰를 깨뜨리는 악습부터 당장 버려야 한다.
가장 가까운 집안에서조차 존중받지 못하고 상처를 받은 배우자는 결국 마지막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갈라섬을 선택하게 된다.
서로의 노고를 인정하며 일상의 존중을 실천하는 겸손한 태도야말로 노년의 가정을 끝까지 지켜주는 가장 확실한 판단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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