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포로 103명씩을 맞교환했다. 체르니히우에서는 돌아온 장병들을 환영하는 시민들의 물결이 이어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19일(현지시간) 전쟁 포로 103명씩을 교환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늘 우크라이나 장병 103명이 포로 생활에서 벗어나 고국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 시민들은 조국으로 돌아온 군인들을 뜨겁게 환영했다.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포로 교환은 양측이 이어가는 몇 안 되는 협력의 통로다.

“체르니히우 가득 메운 환영 인파”
포로 교환으로 돌아온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체르니히우에 도착하자 시민들은 국기를 흔들며 이들을 맞이했다. 장병들은 가족과 통화하며 눈물을 흘렸고,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는 구호가 거리에 울려 퍼졌다. 오랜 포로 생활을 견딘 군인들과 이들을 기다린 가족·시민들의 재회는 전쟁의 참상과 함께 인간적 유대를 동시에 보여줬다.

“몇 안 되는 협력 통로 ‘포로 교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면적인 휴전 협상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으나, 포로 교환만큼은 여러 차례 성사시켜 왔다. 이번 ‘103명 대 103명’ 교환도 그 연장선이다. 국제기구와 중재국들의 물밑 조율을 거쳐 이뤄지는 포로 교환은 전선의 총성 속에서도 양측이 최소한의 대화 채널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장기전 속 후방·물류 피해도 확산”
포로 교환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쟁의 그늘은 후방으로 확산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습으로 피해를 입은 물류·창고 시설 지원을 지시하는 등 후방 인프라 방어에 나섰다. 전선의 교착 속에서 양측은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후방 타격으로 상대의 보급·경제 기반을 겨냥하고 있다.

포로 103명의 귀환은 짧은 안도를 주었지만, 전쟁의 끝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반복되는 포로 교환은 역설적으로 이 전쟁이 얼마나 길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말해준다. (사진 출처=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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